경주 월성 성벽 아래 인골…‘인신 공양’ 추정
입력 2017.05.16 (21:37)
수정 2017.05.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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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라 왕궁의 성벽인 경주 월성에서 천 5백년 전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 2구가 발견됐습니다.
튼튼한 성벽을 짓기 위해 사람을 제물로 바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겁니다.
보도에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라의 도성인 경주 월성 발굴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천 5백년 전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뼈 2구가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두 인골 모두 결박이나 저항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성벽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발견된 인골 두 구는, 별도의 매장시설이 없는 것으로 봐서 성벽을 쌓을 때 하나의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방이나 주춧돌 아래에 사람을 매장하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인주 설화'를 뒷받침하는 국내 최초 사례입니다.
<인터뷰> 이종훈(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 "사람을 제물로 삼으면서 제의행위를 한 거거든요. 당시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활상, 그리고 풍습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이 됩니다."
지난 2000년에도 통일신라시대의 우물에서 아이의 유골이 제기와 함께 발견된만큼, 인신공양이 보편적인 의례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녹취> 김재현(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에밀레종으로 불렸던 인신공양의 설화가 있는 것처럼 의례행위가 하나의 풍습이었을지 모른다하는 사례라고 할 수가 있죠."
경주 월성에서 발견된 인골은 앞으로 신라시대 사회상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신라 왕궁의 성벽인 경주 월성에서 천 5백년 전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 2구가 발견됐습니다.
튼튼한 성벽을 짓기 위해 사람을 제물로 바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겁니다.
보도에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라의 도성인 경주 월성 발굴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천 5백년 전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뼈 2구가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두 인골 모두 결박이나 저항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성벽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발견된 인골 두 구는, 별도의 매장시설이 없는 것으로 봐서 성벽을 쌓을 때 하나의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방이나 주춧돌 아래에 사람을 매장하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인주 설화'를 뒷받침하는 국내 최초 사례입니다.
<인터뷰> 이종훈(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 "사람을 제물로 삼으면서 제의행위를 한 거거든요. 당시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활상, 그리고 풍습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이 됩니다."
지난 2000년에도 통일신라시대의 우물에서 아이의 유골이 제기와 함께 발견된만큼, 인신공양이 보편적인 의례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녹취> 김재현(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에밀레종으로 불렸던 인신공양의 설화가 있는 것처럼 의례행위가 하나의 풍습이었을지 모른다하는 사례라고 할 수가 있죠."
경주 월성에서 발견된 인골은 앞으로 신라시대 사회상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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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5-16 21:50:36
<앵커 멘트>
신라 왕궁의 성벽인 경주 월성에서 천 5백년 전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 2구가 발견됐습니다.
튼튼한 성벽을 짓기 위해 사람을 제물로 바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겁니다.
보도에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라의 도성인 경주 월성 발굴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천 5백년 전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뼈 2구가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두 인골 모두 결박이나 저항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성벽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발견된 인골 두 구는, 별도의 매장시설이 없는 것으로 봐서 성벽을 쌓을 때 하나의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방이나 주춧돌 아래에 사람을 매장하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인주 설화'를 뒷받침하는 국내 최초 사례입니다.
<인터뷰> 이종훈(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 "사람을 제물로 삼으면서 제의행위를 한 거거든요. 당시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활상, 그리고 풍습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이 됩니다."
지난 2000년에도 통일신라시대의 우물에서 아이의 유골이 제기와 함께 발견된만큼, 인신공양이 보편적인 의례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녹취> 김재현(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에밀레종으로 불렸던 인신공양의 설화가 있는 것처럼 의례행위가 하나의 풍습이었을지 모른다하는 사례라고 할 수가 있죠."
경주 월성에서 발견된 인골은 앞으로 신라시대 사회상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신라 왕궁의 성벽인 경주 월성에서 천 5백년 전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 2구가 발견됐습니다.
튼튼한 성벽을 짓기 위해 사람을 제물로 바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겁니다.
보도에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라의 도성인 경주 월성 발굴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천 5백년 전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뼈 2구가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두 인골 모두 결박이나 저항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성벽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발견된 인골 두 구는, 별도의 매장시설이 없는 것으로 봐서 성벽을 쌓을 때 하나의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방이나 주춧돌 아래에 사람을 매장하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인주 설화'를 뒷받침하는 국내 최초 사례입니다.
<인터뷰> 이종훈(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 "사람을 제물로 삼으면서 제의행위를 한 거거든요. 당시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활상, 그리고 풍습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이 됩니다."
지난 2000년에도 통일신라시대의 우물에서 아이의 유골이 제기와 함께 발견된만큼, 인신공양이 보편적인 의례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녹취> 김재현(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에밀레종으로 불렸던 인신공양의 설화가 있는 것처럼 의례행위가 하나의 풍습이었을지 모른다하는 사례라고 할 수가 있죠."
경주 월성에서 발견된 인골은 앞으로 신라시대 사회상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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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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