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발사대 포착…‘동시 도발’ 용이해져

입력 2017.05.18 (06:32) 수정 2017.05.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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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 12형은 대형 발사대나 이동식 발사차량 없이 간이 발사대를 놓고 쏴 올렸습니다.

간이 발사대를 활용한 동시 다발적인 도발이 가능해 또다른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은 대형 발사대도 이동식 발사차량도 없는 상태에서 하늘로 솟구쳤습니다.

간이 발사대를 이용한 건데, 냉전시대 옛 소련이 개발한 발사 방식입니다.

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거치대를 기립시키면, 간이 발사대인 지상발사장치가 미사일과 결합합니다.

이후 차량과 미사일이 분리되고, 차량이 이동하고 난 뒤 미사일이 점화됩니다.

북한의 이동식 발사차량은 100여 대 정도, 보유 중인 미사일은 이보다 10배 많은 1,000여 기에 이릅니다.

북한이 이번에 활용한 지상발사장치를 이동식 발사차량과 병행해 운용하면, 동시다발적이고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가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이동식 발사차량이 부족하면) 간이발사대를 여러군데에 사전 설치해서 이동식 발사차량의 부재와 부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최대한 은밀하고 기습적으로 발사하기 위해, 열차의 지붕이 열리면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러시아의 핵열차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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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이 발사대 포착…‘동시 도발’ 용이해져
    • 입력 2017-05-18 06:35:54
    • 수정2017-05-18 07: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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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 12형은 대형 발사대나 이동식 발사차량 없이 간이 발사대를 놓고 쏴 올렸습니다.

간이 발사대를 활용한 동시 다발적인 도발이 가능해 또다른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은 대형 발사대도 이동식 발사차량도 없는 상태에서 하늘로 솟구쳤습니다.

간이 발사대를 이용한 건데, 냉전시대 옛 소련이 개발한 발사 방식입니다.

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거치대를 기립시키면, 간이 발사대인 지상발사장치가 미사일과 결합합니다.

이후 차량과 미사일이 분리되고, 차량이 이동하고 난 뒤 미사일이 점화됩니다.

북한의 이동식 발사차량은 100여 대 정도, 보유 중인 미사일은 이보다 10배 많은 1,000여 기에 이릅니다.

북한이 이번에 활용한 지상발사장치를 이동식 발사차량과 병행해 운용하면, 동시다발적이고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가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이동식 발사차량이 부족하면) 간이발사대를 여러군데에 사전 설치해서 이동식 발사차량의 부재와 부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최대한 은밀하고 기습적으로 발사하기 위해, 열차의 지붕이 열리면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러시아의 핵열차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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