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스캔들’ 특검 임명…트럼프 “마녀사냥”

입력 2017.05.19 (09:36) 수정 2017.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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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법무부가 대선 개입과 내통 의혹 등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특검을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은 수용하겠지만 최대의 마녀사냥, 나라를 망칠 것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에서는 탄핵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법무부의 특검 임명 후 트럼프 대통령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결론이 나길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의 선거 캠프가 어떤 외국 기관과도 내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될 거라며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는 이처럼 특검 도입은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이번 특검이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특검 도입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전체적 과정은 마녀사냥이었습니다. 저와 제 선거 캠프는 (러시아와) 공모한 적이 없습니다."

특검이 미국의 분열과 혼란상을 드러내 결국 미국에 심각한 해를 끼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 특검에는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이 임명됐습니다.

뮬러 특검은 공화, 민주 양 정부에서 12년 동안 FBI 국장을 지낸 베테랑 수사관입니다.

<녹취> 블루먼솔(美 상원의원/민주당) : "뮬러 특검은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하고, 어떤 정치적 영향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실을 밝힐 배짱과 기개를 가진 사람입니다."

특검 수사와 별도로 미 상원은 코미 전 FBI 국장에게 청문회 출석을 촉구했고 민주당은 트럼프 탄핵 추진을 의회에서 공식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특검 수사 결과가 향후 미 정국에 큰 파장을 가져올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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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스캔들’ 특검 임명…트럼프 “마녀사냥”
    • 입력 2017-05-19 09:40:21
    • 수정2017-05-19 1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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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법무부가 대선 개입과 내통 의혹 등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특검을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은 수용하겠지만 최대의 마녀사냥, 나라를 망칠 것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에서는 탄핵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법무부의 특검 임명 후 트럼프 대통령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결론이 나길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의 선거 캠프가 어떤 외국 기관과도 내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될 거라며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는 이처럼 특검 도입은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이번 특검이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특검 도입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전체적 과정은 마녀사냥이었습니다. 저와 제 선거 캠프는 (러시아와) 공모한 적이 없습니다."

특검이 미국의 분열과 혼란상을 드러내 결국 미국에 심각한 해를 끼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 특검에는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이 임명됐습니다.

뮬러 특검은 공화, 민주 양 정부에서 12년 동안 FBI 국장을 지낸 베테랑 수사관입니다.

<녹취> 블루먼솔(美 상원의원/민주당) : "뮬러 특검은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하고, 어떤 정치적 영향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실을 밝힐 배짱과 기개를 가진 사람입니다."

특검 수사와 별도로 미 상원은 코미 전 FBI 국장에게 청문회 출석을 촉구했고 민주당은 트럼프 탄핵 추진을 의회에서 공식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특검 수사 결과가 향후 미 정국에 큰 파장을 가져올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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