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스퀘어 대낮 차량 인도 돌진

<앵커 멘트>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대낮에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습니다.

뉴욕시는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붉은색 차량이 곳곳이 부서지고 기울어진 채 난간에 가까스로 서있습니다.

관광객 등 인파가 붐비는 점심시간, 맨해튼 최중심부 타임스퀘어에서 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것입니다.

<녹취> 아넷 펄(목격자) : "차량 과속을 하는 것 같더니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차가 기둥과 부딪치더니 운전자가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차량은 이 방향으로 정상적으로 진행하다 갑자기 유턴을 하면서 인도를 따라 타임스퀘어 방향으로 3블럭 이상을 역주행했습니다.

과속으로 질주하며, 인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잇따라 치였습니다.

18살 여성이 숨지고 최소 22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켈리 그레이브(목격자) : "크게 부딪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사람들이 막 도망치고 인도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요."

해군 출신의 26살 운전자 리차드 로하스는 음주와 약물 운전, 폭력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적이 있었던 알려졌습니다.

뉴욕시는 테러와의 관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빌 드 블라지오(뉴욕시장) :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테러와의 연계된 정황은 없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약물 투여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시는 타임스퀘어 주변은 물론 뉴욕 전역에서 보안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