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해결 의지 반영…개혁·안정 통합 인사

입력 2017.05.22 (07:14) 수정 2017.05.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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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 안보 라인 인사는 군 출신보다 외교 전문가를 다수 등용한 것으로 요약됩니다.

경제 라인 인선은 개혁과 안정의 조화가 특징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송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 정부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를 총괄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외교관 출신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역시 다자 외교 전문가입니다.

이처럼 이번 외교 안보라인 인선에서는 주변국 등과의 외교 협상 능력이 우선 고려됐다는 후문입니다.

사드와 같은 안보 이슈들이, 한미 FTA, 한일 위안부 재협상 등 경제 현안과 얽혀있는 상황을 감안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안보와 외교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북핵 위기 상황에서는 우리의 안보에서 외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햇볕정책 전도사로 통하는 문정인 교수와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이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임명됨에 따라 대북 화해 협력 기조에 더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의 경제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재벌 개혁과 경제 정의 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위원장에는 보수 성향의 김광두 서강대 교수가 임명됐는데, 보수층 목소리도 듣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저와는 다소) 다른 시각에서 정치 경제를 바라보던 분입니다. 그러나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고졸 출신으로 최고위직 경제 관료에 오른 예산 전문가로, 문 대통령의 안정적 경제 정책 운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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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5-22 0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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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 안보 라인 인사는 군 출신보다 외교 전문가를 다수 등용한 것으로 요약됩니다.

경제 라인 인선은 개혁과 안정의 조화가 특징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송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 정부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를 총괄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외교관 출신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역시 다자 외교 전문가입니다.

이처럼 이번 외교 안보라인 인선에서는 주변국 등과의 외교 협상 능력이 우선 고려됐다는 후문입니다.

사드와 같은 안보 이슈들이, 한미 FTA, 한일 위안부 재협상 등 경제 현안과 얽혀있는 상황을 감안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안보와 외교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북핵 위기 상황에서는 우리의 안보에서 외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햇볕정책 전도사로 통하는 문정인 교수와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이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임명됨에 따라 대북 화해 협력 기조에 더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의 경제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재벌 개혁과 경제 정의 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위원장에는 보수 성향의 김광두 서강대 교수가 임명됐는데, 보수층 목소리도 듣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저와는 다소) 다른 시각에서 정치 경제를 바라보던 분입니다. 그러나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고졸 출신으로 최고위직 경제 관료에 오른 예산 전문가로, 문 대통령의 안정적 경제 정책 운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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