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나홀로 난민’ 어린이 급증

입력 2017.05.22 (10:52) 수정 2017.05.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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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년 사이에 보호자 없이 나 홀로 피란길에 오른 어린이 난민이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어린이 난민은 인신매매범의 표적이 돼 노예나 매춘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5년과 2016년 두 해 동안 혈혈단신으로 피란길에 오른 어린이 난민은 30만 명.

2010년과 비교해 5배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아프리카 내전 지역 출신으로 보호자가 없거나 오는 도중 가족과 헤어져, 유럽이나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로 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수를 고려하면 나 홀로 떠도는 어린이 난민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아사드(아프간 출신 10살 난민) : "정말 힘들지만, 유럽으로 갈 거예요. 학교에 가고 싶어요."

어린이 난민들은 밀입국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하는 인신매매범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유니세프는 인신매매범에 유인된 어린이 난민들이 노예로 팔리거나 성폭행, 장기 적출 등 비인도적 범죄에 희생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페루 앙카시 지역에 커다란 달팽이 수백 마리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다 자라면 몸길이가 30cm가 넘는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의 '가장 위험한 외래종' 목록에 포함돼 있는데요.

엄청난 식욕으로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을 뿐 아니라, 사람에게 기생충이나 박테리아를 전파할 수도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최근 이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 탓에 위생 상태가 열악해지자,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에게 달팽이를 맨손으로 만지거나 산 채로 쓰레기 더미에 버리지 말고, 소금물을 이용해 죽이거나 관계 당국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우리말로 '손개비'라로 불리는 '피짓 스피너'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장난감은 엄지와 중지로 장난감의 중앙 부분을 잡고 다른 손가락으로 돌리면 뱅글뱅글 돌아가는데요.

원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는 어린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됐습니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빠른 속도와 진동이 주는 중독성이 인기 비결로 꼽히는데요.

<인터뷰> 캐롤라인 맥커프 : "친구들 것으로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지나치게 열중하자 수업 방해를 이유로 교실 내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대로에서 가장 유명한 'TCL 차이니즈 극장'이 올해로 개관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아카데미 상'이 창설되기 2년 전인 1927년 설립된 이 극장은 중국의 사원 건축을 모방한 외관 덕에 더욱 눈에 띄는데요.

1977년 '스타워즈 1편', 1997년 '타이타닉', 2009년 '아바타' 등 당대의 화제작들이 영화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장소로 이 극장을 선택했습니다.

극장 앞 보도에는 유명인들의 손발 프린팅이 한가득 새겨져 있어서, 스타들의 흔적을 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빕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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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나홀로 난민’ 어린이 급증
    • 입력 2017-05-22 10:56:30
    • 수정2017-05-22 11:04:5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지난 5년 사이에 보호자 없이 나 홀로 피란길에 오른 어린이 난민이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어린이 난민은 인신매매범의 표적이 돼 노예나 매춘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5년과 2016년 두 해 동안 혈혈단신으로 피란길에 오른 어린이 난민은 30만 명.

2010년과 비교해 5배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아프리카 내전 지역 출신으로 보호자가 없거나 오는 도중 가족과 헤어져, 유럽이나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로 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수를 고려하면 나 홀로 떠도는 어린이 난민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아사드(아프간 출신 10살 난민) : "정말 힘들지만, 유럽으로 갈 거예요. 학교에 가고 싶어요."

어린이 난민들은 밀입국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하는 인신매매범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유니세프는 인신매매범에 유인된 어린이 난민들이 노예로 팔리거나 성폭행, 장기 적출 등 비인도적 범죄에 희생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페루 앙카시 지역에 커다란 달팽이 수백 마리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다 자라면 몸길이가 30cm가 넘는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의 '가장 위험한 외래종' 목록에 포함돼 있는데요.

엄청난 식욕으로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을 뿐 아니라, 사람에게 기생충이나 박테리아를 전파할 수도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최근 이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 탓에 위생 상태가 열악해지자,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에게 달팽이를 맨손으로 만지거나 산 채로 쓰레기 더미에 버리지 말고, 소금물을 이용해 죽이거나 관계 당국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우리말로 '손개비'라로 불리는 '피짓 스피너'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장난감은 엄지와 중지로 장난감의 중앙 부분을 잡고 다른 손가락으로 돌리면 뱅글뱅글 돌아가는데요.

원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는 어린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됐습니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빠른 속도와 진동이 주는 중독성이 인기 비결로 꼽히는데요.

<인터뷰> 캐롤라인 맥커프 : "친구들 것으로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지나치게 열중하자 수업 방해를 이유로 교실 내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대로에서 가장 유명한 'TCL 차이니즈 극장'이 올해로 개관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아카데미 상'이 창설되기 2년 전인 1927년 설립된 이 극장은 중국의 사원 건축을 모방한 외관 덕에 더욱 눈에 띄는데요.

1977년 '스타워즈 1편', 1997년 '타이타닉', 2009년 '아바타' 등 당대의 화제작들이 영화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장소로 이 극장을 선택했습니다.

극장 앞 보도에는 유명인들의 손발 프린팅이 한가득 새겨져 있어서, 스타들의 흔적을 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빕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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