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취식·연 7천% 대부업’ 폭력조직 검거

입력 2017.05.22 (12:22) 수정 2017.05.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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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전취식과 불법 추심을 일삼은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음식을 시켜먹고는 일부러 난동을 부려 돈을 내지 않거나 소액 대출을 해주고 최고 연 7천%의 이자를 뜯어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부산의 한 식당.

밥을 먹던 남성 3명이 갑자기 멱살을 잡고 싸움을 벌입니다.

그릇과 의자를 집어 던지고, 다른 손님들이 공포에 질리는 지경이 되자 가게 주인은 밥값 십여만 원을 받지 않고 이들을 그냥 내보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계산을 요구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32살 김 모 씨 등 조직폭력배 46명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년여 동안 1억 7천만 원어치를 무전취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돈을 빌려주고 연 최고 7천 %의 이자를 뜯어낸 폭력배 21명도 붙잡혔습니다.

이자를 연체하면 원금에 미납이자를 더해 이자를 받아냈습니다.

협박하고 폭력을 휘두르며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45억 원가량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노준(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최근에는 생활 주변에서 서민들을 괴롭히는 이런 서민들 상대 폭력 행사로 바뀌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일제 단속을 통해 적발한 폭력배 67명 가운데 7명을 구속하고, 6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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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전취식·연 7천% 대부업’ 폭력조직 검거
    • 입력 2017-05-22 12:25:14
    • 수정2017-05-22 13:50:22
    뉴스 12
<앵커 멘트>

무전취식과 불법 추심을 일삼은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음식을 시켜먹고는 일부러 난동을 부려 돈을 내지 않거나 소액 대출을 해주고 최고 연 7천%의 이자를 뜯어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부산의 한 식당.

밥을 먹던 남성 3명이 갑자기 멱살을 잡고 싸움을 벌입니다.

그릇과 의자를 집어 던지고, 다른 손님들이 공포에 질리는 지경이 되자 가게 주인은 밥값 십여만 원을 받지 않고 이들을 그냥 내보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계산을 요구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32살 김 모 씨 등 조직폭력배 46명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년여 동안 1억 7천만 원어치를 무전취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돈을 빌려주고 연 최고 7천 %의 이자를 뜯어낸 폭력배 21명도 붙잡혔습니다.

이자를 연체하면 원금에 미납이자를 더해 이자를 받아냈습니다.

협박하고 폭력을 휘두르며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45억 원가량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노준(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최근에는 생활 주변에서 서민들을 괴롭히는 이런 서민들 상대 폭력 행사로 바뀌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일제 단속을 통해 적발한 폭력배 67명 가운데 7명을 구속하고, 6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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