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주목할 포인트는?

입력 2017.05.22 (15:11) 수정 2017.05.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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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주목할 포인트는?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주목할 포인트는?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 U-20 월드컵 개막전에서 기니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첫 승의 달콤함을 뒤로하고 2차전인 아르헨티나전을 준비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의 '축구 천재' 메시의 조국이기도 한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졌다.

믿기 힘든 대패였고 팀의 핵심 공격수까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이번 대회 1호 퇴장 선수가 돼 한국전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각각 1차전을 치른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3-0이라는 똑같은 숫자로 희비가 엇갈린 셈이 됐다.


1차전에서 예상 밖의 대패를 당했지만, 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여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단, 역대 U-20 대표팀 전적만으로 봤을 때는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7전 3승 3무 1패로 앞서 있다. 청소년 대표팀 간 대결에서는 한국 축구가 아르헨티나에 밀리지 않았다.

남미 예선 득점왕(5골)인 마르티네스가 1차전에서 퇴장당해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점도 한국 대표팀에는 호재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전력은 기니보다는 강한 모습이였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공 점유율 59%나 차지했고 슈팅 22개(유효 슈팅 5개)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대 잉글랜드전을 관전하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아르헨티나 대 잉글랜드전을 관전하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

반면 잉글랜드는 불과 7번의 슈팅(유효슈팅 3개)으로 3-0 승리를 낚았다. 22개의 슈팅을 날리며 경기를 지배하고도 1골도 넣지 못한 아르헨티나에 부족했던 것은 골 결정력이었다.

고개숙인 아르헨티나와 환호하는 잉글랜드고개숙인 아르헨티나와 환호하는 잉글랜드

이에 따라 2차전은 한국에 상당히 부담스럽게 됐다. 탈락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는 한국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하기 때문이다. 거친 경기가 될 수도 있어 선수들의 부상도 우려된다.

핵심 공격수 마르티네스(라싱)가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또 다른 위협적인 공격수 에세키엘 폰세(그라나다)가 있다. 중원에 있는 산티아고 콜롬바토의 날카로운 킥도 단숨에 골로 연결될 수 있다.

남미의 강호답게 선수들의 개인기도 뛰어난 아르헨티나는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강호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썼던 전법도 참고할 만하다는 것이 축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원톱으로 나섰던 폰세는 잉글랜드의 포백수비에 갇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수비 위주의 재미없는 축구를 했지만 스피드와 신장, 체력을 앞세워 단 3개의 슈팅만으로도 실리를 챙겼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신태용 호가 기니전에서 보여준 창의적인 플레이와 활기찬 에너지로 아르헨티나전까지 지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대 아르헨티나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잉글랜드전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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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주목할 포인트는?
    • 입력 2017-05-22 15:11:55
    • 수정2017-05-23 11:05:10
    취재K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 U-20 월드컵 개막전에서 기니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첫 승의 달콤함을 뒤로하고 2차전인 아르헨티나전을 준비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의 '축구 천재' 메시의 조국이기도 한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졌다.

믿기 힘든 대패였고 팀의 핵심 공격수까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이번 대회 1호 퇴장 선수가 돼 한국전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각각 1차전을 치른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3-0이라는 똑같은 숫자로 희비가 엇갈린 셈이 됐다.


1차전에서 예상 밖의 대패를 당했지만, 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여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단, 역대 U-20 대표팀 전적만으로 봤을 때는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7전 3승 3무 1패로 앞서 있다. 청소년 대표팀 간 대결에서는 한국 축구가 아르헨티나에 밀리지 않았다.

남미 예선 득점왕(5골)인 마르티네스가 1차전에서 퇴장당해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점도 한국 대표팀에는 호재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전력은 기니보다는 강한 모습이였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공 점유율 59%나 차지했고 슈팅 22개(유효 슈팅 5개)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대 잉글랜드전을 관전하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
반면 잉글랜드는 불과 7번의 슈팅(유효슈팅 3개)으로 3-0 승리를 낚았다. 22개의 슈팅을 날리며 경기를 지배하고도 1골도 넣지 못한 아르헨티나에 부족했던 것은 골 결정력이었다.

고개숙인 아르헨티나와 환호하는 잉글랜드
이에 따라 2차전은 한국에 상당히 부담스럽게 됐다. 탈락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는 한국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하기 때문이다. 거친 경기가 될 수도 있어 선수들의 부상도 우려된다.

핵심 공격수 마르티네스(라싱)가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또 다른 위협적인 공격수 에세키엘 폰세(그라나다)가 있다. 중원에 있는 산티아고 콜롬바토의 날카로운 킥도 단숨에 골로 연결될 수 있다.

남미의 강호답게 선수들의 개인기도 뛰어난 아르헨티나는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강호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썼던 전법도 참고할 만하다는 것이 축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원톱으로 나섰던 폰세는 잉글랜드의 포백수비에 갇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수비 위주의 재미없는 축구를 했지만 스피드와 신장, 체력을 앞세워 단 3개의 슈팅만으로도 실리를 챙겼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신태용 호가 기니전에서 보여준 창의적인 플레이와 활기찬 에너지로 아르헨티나전까지 지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대 아르헨티나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잉글랜드전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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