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자의 습격…어린 소녀 ‘아찔’

입력 2017.05.22 (21:40) 수정 2017.05.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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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나다의 한 바닷가에서 바다사자가 어린 소녀를 물고 바다로 끌고 들어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소녀는 야생의 바다사자에게 먹이를 주다 변을 당했는데, 다행히 바로 구조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나다의 바닷가 부두에 나타난 바다 사자 한 마리, 관광객들이 빵 조각을 던져주자 받아먹기 시작합니다.

재롱을 부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뛰어올라 어린 소녀를 낚아챕니다.

가족으로 보이는 남성이 바로 뛰어들어 소녀를 구조했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녹취> 밥 베이지어크(부두 관리자) : "(바다사자는) 배가 고팠던 겁니다. 부두에서 일한지 27년이 됐지만,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녀의 옷을 먹이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바다사자는 온순하긴 하지만 호기심이 많아, 자칫 물릴 경우 치명적인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녹취> 앤드루 트리츠(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 "(먹이를 주다보면) 마치 쓰레기통을 뒤지는 곰처럼 습관이 돼 버립니다. 먹이를 기대했다가 주지 않으면, 화가 나게 되고요."

앞서 지난해에도 미국의 한 테마파크에서 호숫가에서 놀던 두살배기 아이가 악어의 공격으로 숨졌고, 동물원에서는 세살 아이가 우리 안으로 떨어지는 등 관광객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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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사자의 습격…어린 소녀 ‘아찔’
    • 입력 2017-05-22 21:41:37
    • 수정2017-05-22 22: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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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나다의 한 바닷가에서 바다사자가 어린 소녀를 물고 바다로 끌고 들어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소녀는 야생의 바다사자에게 먹이를 주다 변을 당했는데, 다행히 바로 구조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나다의 바닷가 부두에 나타난 바다 사자 한 마리, 관광객들이 빵 조각을 던져주자 받아먹기 시작합니다.

재롱을 부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뛰어올라 어린 소녀를 낚아챕니다.

가족으로 보이는 남성이 바로 뛰어들어 소녀를 구조했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녹취> 밥 베이지어크(부두 관리자) : "(바다사자는) 배가 고팠던 겁니다. 부두에서 일한지 27년이 됐지만,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녀의 옷을 먹이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바다사자는 온순하긴 하지만 호기심이 많아, 자칫 물릴 경우 치명적인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녹취> 앤드루 트리츠(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 "(먹이를 주다보면) 마치 쓰레기통을 뒤지는 곰처럼 습관이 돼 버립니다. 먹이를 기대했다가 주지 않으면, 화가 나게 되고요."

앞서 지난해에도 미국의 한 테마파크에서 호숫가에서 놀던 두살배기 아이가 악어의 공격으로 숨졌고, 동물원에서는 세살 아이가 우리 안으로 떨어지는 등 관광객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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