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도 역풍…트럼프 사면초가

입력 2017.05.31 (21:36) 수정 2017.05.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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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야말로 안팎으로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외교도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과 중동 순방을 마친 귀국길,

순방 성과가 아닌 '러시아 내통 의혹' 질문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쿠슈너가 러시아와 비밀채널을 구축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습니까?) ..."

러시아 스캔들은 잦아들기는 커녕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러시아가 금전문제로 트럼프의 약점을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최측근 변호사는 의회조사대상에 올랐습니다.

공화당 중진 매케인의원은 러시아가 미국 선거결과를 바꾸려했다며 푸틴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녹취> 존 매케인(미 상원의원/공화당)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IS보다 더 우선적이고 중요한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치와 더불어 외교도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기후협약 이행을 거부하는 등 안하무인 태도로 비난을 자초한 G7 정상회의.

유럽 내 미국의 영향력이 크게 위축될 거란 분석도 잇따릅니다.

<녹취> 스콧 루커스(영국 버밍엄대 교수) : "독일과 프랑스가 경제 발전과 관계를 위해 독립적인 노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냉전 이후 가장 큰 방향 전환이 될 것입니다."

국무부 관리조차 "술 취한 관광객 같았다"고 혹평하며 그야말로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

미 CNN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서적으로 위축됐고 체중도 불었다"며, "대통령직이 쉽지 않고, 어울리지도 않음을 발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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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순방도 역풍…트럼프 사면초가
    • 입력 2017-05-31 21:37:24
    • 수정2017-05-31 21: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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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야말로 안팎으로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외교도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과 중동 순방을 마친 귀국길,

순방 성과가 아닌 '러시아 내통 의혹' 질문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쿠슈너가 러시아와 비밀채널을 구축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습니까?) ..."

러시아 스캔들은 잦아들기는 커녕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러시아가 금전문제로 트럼프의 약점을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최측근 변호사는 의회조사대상에 올랐습니다.

공화당 중진 매케인의원은 러시아가 미국 선거결과를 바꾸려했다며 푸틴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녹취> 존 매케인(미 상원의원/공화당)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IS보다 더 우선적이고 중요한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치와 더불어 외교도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기후협약 이행을 거부하는 등 안하무인 태도로 비난을 자초한 G7 정상회의.

유럽 내 미국의 영향력이 크게 위축될 거란 분석도 잇따릅니다.

<녹취> 스콧 루커스(영국 버밍엄대 교수) : "독일과 프랑스가 경제 발전과 관계를 위해 독립적인 노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냉전 이후 가장 큰 방향 전환이 될 것입니다."

국무부 관리조차 "술 취한 관광객 같았다"고 혹평하며 그야말로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

미 CNN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서적으로 위축됐고 체중도 불었다"며, "대통령직이 쉽지 않고, 어울리지도 않음을 발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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