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서도 데이터 송수신…지진·해일 감지

입력 2017.06.01 (07:40) 수정 2017.06.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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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 속에 무선통신망을 설치해 각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해양 자원 관리나 재난 경보, 국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10km 떨어진 해상, 통신 장비를 물 속으로 내립니다.

800미터 떨어진 수중 송신기에서 보낸 신호를 잡는 장치입니다.

수중 송수신기를 통해 문자 메시지는 물론 수온과 염도 등 실시간 바닷속 데이터를 주고 받습니다.

물 속에 기지국을 설치하면 주변 직경 10km 해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학림(호서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 "직경 10킬로 정도 (간격으로) 기지국을 하나씩 세워서 서비스하는 구조고요. 해양의 모든 곳에 다 들어가는 건 아니고 우리가 필요한 곳에만 분산형 구조로...'

바다 속에 통신망을 설치하면 해저 지진이나 해일을 감지 즉시 육상에 전달하는 등 재난 대응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방사능 오염이나 적조 상황도 감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국방 분야 활용 가능성입니다.

이런 항만 주변 해저에 센서를 깔고 통신망과 연결하면 해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현철(SK텔레콤 종합기술원 부장) : "서해안을 배경으로 해서 통신 실증 실험을 할 거고요. 향후에도 테스트 베드 구축에 있어서는 가장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를 배경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3~4년간 시험작업을 거쳐 바닷속에 세계 최초로 무선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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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속에서도 데이터 송수신…지진·해일 감지
    • 입력 2017-06-01 07:42:33
    • 수정2017-06-01 07: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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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 속에 무선통신망을 설치해 각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해양 자원 관리나 재난 경보, 국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10km 떨어진 해상, 통신 장비를 물 속으로 내립니다.

800미터 떨어진 수중 송신기에서 보낸 신호를 잡는 장치입니다.

수중 송수신기를 통해 문자 메시지는 물론 수온과 염도 등 실시간 바닷속 데이터를 주고 받습니다.

물 속에 기지국을 설치하면 주변 직경 10km 해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학림(호서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 "직경 10킬로 정도 (간격으로) 기지국을 하나씩 세워서 서비스하는 구조고요. 해양의 모든 곳에 다 들어가는 건 아니고 우리가 필요한 곳에만 분산형 구조로...'

바다 속에 통신망을 설치하면 해저 지진이나 해일을 감지 즉시 육상에 전달하는 등 재난 대응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방사능 오염이나 적조 상황도 감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국방 분야 활용 가능성입니다.

이런 항만 주변 해저에 센서를 깔고 통신망과 연결하면 해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현철(SK텔레콤 종합기술원 부장) : "서해안을 배경으로 해서 통신 실증 실험을 할 거고요. 향후에도 테스트 베드 구축에 있어서는 가장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를 배경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3~4년간 시험작업을 거쳐 바닷속에 세계 최초로 무선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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