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6개 보 상시 개방…농민-환경단체 시각차

입력 2017.06.01 (21:18) 수정 2017.06.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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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16개 보 가운데 6개 보의 수문이 오늘(1일)부터 상시 개방됐습니다.

4천 6백 만 톤이 넘는 물이 방류되는데요.

농민들은 가뭄 피해가 더해질까 걱정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모든 보를 철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수문이 열렸습니다.

갇혀있던 물이 쏟아져 나와 5.5미터 아래 낙동강으로 떨어집니다.

강정고령보의 현재 수위는 19.5미터.

앞으로 18.25미터까지 수위를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이정희(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중부보관리단) : "현재 초당 100톤을 방류하여 시간당 2, 3센티미터 씩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오늘(1일) 방류를 시작한 보는 강정고령보 등 낙동강 4곳과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전국 16개 보 가운데 6곳입니다.

논란도 있습니다.

농민들은 가뭄이 심각한데 농업용수 확보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균(달성군이장협의회장) : "산에 나무가 많고 이러다 보니까 비 온다고 해도 물이 하천으로 내려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유지수가 없다고 하면 농사를 요즘은 지을 수가 없습니다."

환경단체는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보를 완전히 개방하거나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대구환경연합 생태보존국장) : "강은 흘러야 된다는 말이 있듯이 최종적으로는 낙동강이 흘러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의 수문을 완전히 개방하거나 철거를 해야 됩니다."

수문 상시개방을 둘러싼 이같이 서로 다른 시각은 앞으로 관련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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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6개 보 상시 개방…농민-환경단체 시각차
    • 입력 2017-06-01 21:20:41
    • 수정2017-06-01 2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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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16개 보 가운데 6개 보의 수문이 오늘(1일)부터 상시 개방됐습니다.

4천 6백 만 톤이 넘는 물이 방류되는데요.

농민들은 가뭄 피해가 더해질까 걱정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모든 보를 철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수문이 열렸습니다.

갇혀있던 물이 쏟아져 나와 5.5미터 아래 낙동강으로 떨어집니다.

강정고령보의 현재 수위는 19.5미터.

앞으로 18.25미터까지 수위를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이정희(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중부보관리단) : "현재 초당 100톤을 방류하여 시간당 2, 3센티미터 씩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오늘(1일) 방류를 시작한 보는 강정고령보 등 낙동강 4곳과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전국 16개 보 가운데 6곳입니다.

논란도 있습니다.

농민들은 가뭄이 심각한데 농업용수 확보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균(달성군이장협의회장) : "산에 나무가 많고 이러다 보니까 비 온다고 해도 물이 하천으로 내려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유지수가 없다고 하면 농사를 요즘은 지을 수가 없습니다."

환경단체는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보를 완전히 개방하거나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대구환경연합 생태보존국장) : "강은 흘러야 된다는 말이 있듯이 최종적으로는 낙동강이 흘러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의 수문을 완전히 개방하거나 철거를 해야 됩니다."

수문 상시개방을 둘러싼 이같이 서로 다른 시각은 앞으로 관련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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