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독자 제재 발표…北 자금줄 차단
입력 2017.06.02 (06:07)
수정 2017.06.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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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에 나섰습니다.
북한 정권의 핵심기관과, 핵과 미사일 개발에 자금을 대는 단체를 정조준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우선 제재 내용부터 자세히 알아볼까요?
<답변>
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3월에 이어서 두 번째 대북 제재가 단행됐는데요.
미국 정부가 이번엔 개인 네 명과 단체 열 곳을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개인은, 베이징에 있는 북한 고려은행 대표 리성혁 등 북한인 두 명과 러시아인 한 명, 콩고인 한 명, 이렇게 네 명입니다.
단체는 북한의 기관과 기업 6곳, 러시아 기업 세 곳, 콩고 기업 한 곳이 제재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요, 북한의 국무위원회와 인민군, 인민무력성, 이렇게 북한 헌법상 최고기관과 군부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고요.
노동자를 해외로 송출하는 조선컴퓨터센터, 또 광물 거래 업체인 송이무역회사와 조선아연공업회사, 조선대강력무역회사 등 북한 정권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기업 세 곳은 북한에 원유를 수출했거나 북의 군수품 조달 기업과 거래를 했다가 제재를 받게 됐고요.
콩고 기업 한 곳도 역시 북한과 거래를 하다가 제재 대상이 됐습니다.
이렇게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과 단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질문>
미국이 러시아 기업까지 제재하는 건 처음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대북 제재 관련국의 범위가 러시아까지 확대됐다는 게 미국의 이번 대북 독자 제재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북한의 군수품 조달과 연구개발의 길목을 차단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읽혀집니다.
또 미국이 북한의 군과 헌법기관을 직접 제재대상에 올렸다는 점, 그리고 해외 노동자 파견이나 광물 거래를 차단함으로써,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돈줄을 더 바짝 조였다는 점도 주목이 됩니다.
미국이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엔에서도 추가 대북제재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이 함께 안보리에 대북 추가 제재안을 제안할 것이고,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표결이 이뤄질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에 나섰습니다.
북한 정권의 핵심기관과, 핵과 미사일 개발에 자금을 대는 단체를 정조준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우선 제재 내용부터 자세히 알아볼까요?
<답변>
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3월에 이어서 두 번째 대북 제재가 단행됐는데요.
미국 정부가 이번엔 개인 네 명과 단체 열 곳을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개인은, 베이징에 있는 북한 고려은행 대표 리성혁 등 북한인 두 명과 러시아인 한 명, 콩고인 한 명, 이렇게 네 명입니다.
단체는 북한의 기관과 기업 6곳, 러시아 기업 세 곳, 콩고 기업 한 곳이 제재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요, 북한의 국무위원회와 인민군, 인민무력성, 이렇게 북한 헌법상 최고기관과 군부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고요.
노동자를 해외로 송출하는 조선컴퓨터센터, 또 광물 거래 업체인 송이무역회사와 조선아연공업회사, 조선대강력무역회사 등 북한 정권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기업 세 곳은 북한에 원유를 수출했거나 북의 군수품 조달 기업과 거래를 했다가 제재를 받게 됐고요.
콩고 기업 한 곳도 역시 북한과 거래를 하다가 제재 대상이 됐습니다.
이렇게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과 단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질문>
미국이 러시아 기업까지 제재하는 건 처음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대북 제재 관련국의 범위가 러시아까지 확대됐다는 게 미국의 이번 대북 독자 제재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북한의 군수품 조달과 연구개발의 길목을 차단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읽혀집니다.
또 미국이 북한의 군과 헌법기관을 직접 제재대상에 올렸다는 점, 그리고 해외 노동자 파견이나 광물 거래를 차단함으로써,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돈줄을 더 바짝 조였다는 점도 주목이 됩니다.
미국이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엔에서도 추가 대북제재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이 함께 안보리에 대북 추가 제재안을 제안할 것이고,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표결이 이뤄질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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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2 06:09:10
- 수정2017-06-02 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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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에 나섰습니다.
북한 정권의 핵심기관과, 핵과 미사일 개발에 자금을 대는 단체를 정조준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우선 제재 내용부터 자세히 알아볼까요?
<답변>
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3월에 이어서 두 번째 대북 제재가 단행됐는데요.
미국 정부가 이번엔 개인 네 명과 단체 열 곳을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개인은, 베이징에 있는 북한 고려은행 대표 리성혁 등 북한인 두 명과 러시아인 한 명, 콩고인 한 명, 이렇게 네 명입니다.
단체는 북한의 기관과 기업 6곳, 러시아 기업 세 곳, 콩고 기업 한 곳이 제재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요, 북한의 국무위원회와 인민군, 인민무력성, 이렇게 북한 헌법상 최고기관과 군부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고요.
노동자를 해외로 송출하는 조선컴퓨터센터, 또 광물 거래 업체인 송이무역회사와 조선아연공업회사, 조선대강력무역회사 등 북한 정권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기업 세 곳은 북한에 원유를 수출했거나 북의 군수품 조달 기업과 거래를 했다가 제재를 받게 됐고요.
콩고 기업 한 곳도 역시 북한과 거래를 하다가 제재 대상이 됐습니다.
이렇게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과 단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질문>
미국이 러시아 기업까지 제재하는 건 처음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대북 제재 관련국의 범위가 러시아까지 확대됐다는 게 미국의 이번 대북 독자 제재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북한의 군수품 조달과 연구개발의 길목을 차단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읽혀집니다.
또 미국이 북한의 군과 헌법기관을 직접 제재대상에 올렸다는 점, 그리고 해외 노동자 파견이나 광물 거래를 차단함으로써,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돈줄을 더 바짝 조였다는 점도 주목이 됩니다.
미국이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엔에서도 추가 대북제재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이 함께 안보리에 대북 추가 제재안을 제안할 것이고,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표결이 이뤄질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에 나섰습니다.
북한 정권의 핵심기관과, 핵과 미사일 개발에 자금을 대는 단체를 정조준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우선 제재 내용부터 자세히 알아볼까요?
<답변>
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3월에 이어서 두 번째 대북 제재가 단행됐는데요.
미국 정부가 이번엔 개인 네 명과 단체 열 곳을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개인은, 베이징에 있는 북한 고려은행 대표 리성혁 등 북한인 두 명과 러시아인 한 명, 콩고인 한 명, 이렇게 네 명입니다.
단체는 북한의 기관과 기업 6곳, 러시아 기업 세 곳, 콩고 기업 한 곳이 제재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요, 북한의 국무위원회와 인민군, 인민무력성, 이렇게 북한 헌법상 최고기관과 군부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고요.
노동자를 해외로 송출하는 조선컴퓨터센터, 또 광물 거래 업체인 송이무역회사와 조선아연공업회사, 조선대강력무역회사 등 북한 정권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기업 세 곳은 북한에 원유를 수출했거나 북의 군수품 조달 기업과 거래를 했다가 제재를 받게 됐고요.
콩고 기업 한 곳도 역시 북한과 거래를 하다가 제재 대상이 됐습니다.
이렇게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과 단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질문>
미국이 러시아 기업까지 제재하는 건 처음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대북 제재 관련국의 범위가 러시아까지 확대됐다는 게 미국의 이번 대북 독자 제재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북한의 군수품 조달과 연구개발의 길목을 차단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읽혀집니다.
또 미국이 북한의 군과 헌법기관을 직접 제재대상에 올렸다는 점, 그리고 해외 노동자 파견이나 광물 거래를 차단함으로써,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돈줄을 더 바짝 조였다는 점도 주목이 됩니다.
미국이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엔에서도 추가 대북제재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이 함께 안보리에 대북 추가 제재안을 제안할 것이고,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표결이 이뤄질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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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한 기자 han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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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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