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탈원전’ 재확인…“신고리 충분히 검토”

입력 2017.06.02 (21:16) 수정 2017.06.02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른바 '탈(脫)원전' 정책에 대한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원자력업계와 전문가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을 불러 '탈(脫)원전' 정책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결코 안전한 나라가 아닌 만큼, 원전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진표(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 "변화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친환경 에너지·신재생 에너지, 그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갈 수 있도록 투자를 옮겨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미 공사가 30% 가량 진행중인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 문제에 대해선 전체 에너지 수급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성 문제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개호(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 : "국가적 에너지 수요를 감안하면서 여러가지 예상되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이런 가운데 에너지 관련 분야 교수 230여 명과 한수원 노조가 정부의 급격한 탈 원전 정책에 반대 성명을 잇따라 내놓았고, 반대로 환경 단체는 전면적인 원전 폐기를 촉구하며 맞서는 등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정기획위는 당초 이달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탈 원전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었지만, 충분한 검토가 필요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정위, ‘탈원전’ 재확인…“신고리 충분히 검토”
    • 입력 2017-06-02 21:17:22
    • 수정2017-06-02 21:52:14
    뉴스 9
<앵커 멘트>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른바 '탈(脫)원전' 정책에 대한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원자력업계와 전문가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을 불러 '탈(脫)원전' 정책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결코 안전한 나라가 아닌 만큼, 원전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진표(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 "변화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친환경 에너지·신재생 에너지, 그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갈 수 있도록 투자를 옮겨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미 공사가 30% 가량 진행중인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 문제에 대해선 전체 에너지 수급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성 문제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개호(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 : "국가적 에너지 수요를 감안하면서 여러가지 예상되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이런 가운데 에너지 관련 분야 교수 230여 명과 한수원 노조가 정부의 급격한 탈 원전 정책에 반대 성명을 잇따라 내놓았고, 반대로 환경 단체는 전면적인 원전 폐기를 촉구하며 맞서는 등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정기획위는 당초 이달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탈 원전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었지만, 충분한 검토가 필요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