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빌고, 나누고’ 힘겨운 가뭄 극복기
입력 2017.06.03 (06:38)
수정 2017.06.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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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부족한 물을 서로 나누고 기우제까지 올려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겨운 가뭄 극복 현장을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하천이 발원하는 산 정상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술잔을 올리며 비가 내리길 기원합니다.
<녹취> "유세차. 정유 오월."
<인터뷰> 전영수(마을 이장) : "비가 너무 안 오니까 뭔가 간절하게 호소할 데가 없잖아요. 기우제라도 지내면 비가 오지 않을까."
한 생수 업체는 주민들을 위해 물탱크 밸브를 열었습니다.
하늘에 기댈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한 생수 업체는 생수 원수를 퍼 올려 인근 논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흘려보낸 지하수는 2만 톤가량.
덕분에 아랫마을 100여 농가가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이헌(생수 업체 대표) : "원래 생수로 만들어야 하는 물이지만,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물을 나눠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식수원인 우물이 말라버린 한마을의 이장은 매일 물통을 실어 나릅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물을 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문화진(마을 이장) : "거동이 불편해서 물을 어디서 길러다가 잡수실 수 있는 조건이 안 돼서 제가 항상 물을 가져다 드리고 있어요."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농민들은 이렇게 서로를 도와가며 타들어 가는 가뭄을 함께 버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부족한 물을 서로 나누고 기우제까지 올려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겨운 가뭄 극복 현장을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하천이 발원하는 산 정상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술잔을 올리며 비가 내리길 기원합니다.
<녹취> "유세차. 정유 오월."
<인터뷰> 전영수(마을 이장) : "비가 너무 안 오니까 뭔가 간절하게 호소할 데가 없잖아요. 기우제라도 지내면 비가 오지 않을까."
한 생수 업체는 주민들을 위해 물탱크 밸브를 열었습니다.
하늘에 기댈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한 생수 업체는 생수 원수를 퍼 올려 인근 논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흘려보낸 지하수는 2만 톤가량.
덕분에 아랫마을 100여 농가가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이헌(생수 업체 대표) : "원래 생수로 만들어야 하는 물이지만,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물을 나눠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식수원인 우물이 말라버린 한마을의 이장은 매일 물통을 실어 나릅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물을 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문화진(마을 이장) : "거동이 불편해서 물을 어디서 길러다가 잡수실 수 있는 조건이 안 돼서 제가 항상 물을 가져다 드리고 있어요."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농민들은 이렇게 서로를 도와가며 타들어 가는 가뭄을 함께 버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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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빌고, 나누고’ 힘겨운 가뭄 극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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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3 06:42:59
- 수정2017-06-03 08:37:58
<앵커 멘트>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부족한 물을 서로 나누고 기우제까지 올려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겨운 가뭄 극복 현장을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하천이 발원하는 산 정상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술잔을 올리며 비가 내리길 기원합니다.
<녹취> "유세차. 정유 오월."
<인터뷰> 전영수(마을 이장) : "비가 너무 안 오니까 뭔가 간절하게 호소할 데가 없잖아요. 기우제라도 지내면 비가 오지 않을까."
한 생수 업체는 주민들을 위해 물탱크 밸브를 열었습니다.
하늘에 기댈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한 생수 업체는 생수 원수를 퍼 올려 인근 논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흘려보낸 지하수는 2만 톤가량.
덕분에 아랫마을 100여 농가가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이헌(생수 업체 대표) : "원래 생수로 만들어야 하는 물이지만,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물을 나눠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식수원인 우물이 말라버린 한마을의 이장은 매일 물통을 실어 나릅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물을 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문화진(마을 이장) : "거동이 불편해서 물을 어디서 길러다가 잡수실 수 있는 조건이 안 돼서 제가 항상 물을 가져다 드리고 있어요."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농민들은 이렇게 서로를 도와가며 타들어 가는 가뭄을 함께 버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부족한 물을 서로 나누고 기우제까지 올려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겨운 가뭄 극복 현장을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하천이 발원하는 산 정상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술잔을 올리며 비가 내리길 기원합니다.
<녹취> "유세차. 정유 오월."
<인터뷰> 전영수(마을 이장) : "비가 너무 안 오니까 뭔가 간절하게 호소할 데가 없잖아요. 기우제라도 지내면 비가 오지 않을까."
한 생수 업체는 주민들을 위해 물탱크 밸브를 열었습니다.
하늘에 기댈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한 생수 업체는 생수 원수를 퍼 올려 인근 논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흘려보낸 지하수는 2만 톤가량.
덕분에 아랫마을 100여 농가가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이헌(생수 업체 대표) : "원래 생수로 만들어야 하는 물이지만,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물을 나눠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식수원인 우물이 말라버린 한마을의 이장은 매일 물통을 실어 나릅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물을 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문화진(마을 이장) : "거동이 불편해서 물을 어디서 길러다가 잡수실 수 있는 조건이 안 돼서 제가 항상 물을 가져다 드리고 있어요."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농민들은 이렇게 서로를 도와가며 타들어 가는 가뭄을 함께 버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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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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