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최순실, ‘삼성 돈 먹으면 문제없다’ 말해”

입력 2017.06.05 (19:06) 수정 2017.06.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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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삼성과 최순실 씨 측이 승마지원 계약을 맺은 경위를 증언했습니다.

노 전 부장은 최 씨가 '삼성 돈은 받아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을 전해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에도 올림머리와 감색정장 차림으로 나왔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 씨가 "삼성 돈은 받아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을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한테 전해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노 씨는 오늘 재판에서 최 씨가 독일에 회사를 세우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긴 메모 5장의 사본을 제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고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 씨가 오늘 갑자기 추가 증거를 제출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최 씨가 자필로 썼다면, 최 씨에게 확인을 받고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노 씨가 원본을 제출하면 이후 증거 채택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최 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노 씨를 반대신문 하는 과정에선 양측의 지나친 공방 때문에 잠시 재판이 휴정됐습니다.

이 변호사가 노 씨에게 이혼한 사실 등을 질문하자 노 씨는 "왜 사생활을 뒤져가면서 질문하냐"며 고성을 질렀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노 씨에게 감정을 가라 앉히고 신문을 이어가자며 휴정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재판에 나올 예정이었던 최순실 씨는 구치소에서 어지럼증으로 넘어져 온 몸에 타박상을 입고 꼬리뼈를 다쳤다며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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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승일 “최순실, ‘삼성 돈 먹으면 문제없다’ 말해”
    • 입력 2017-06-05 19:07:17
    • 수정2017-06-05 19: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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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삼성과 최순실 씨 측이 승마지원 계약을 맺은 경위를 증언했습니다.

노 전 부장은 최 씨가 '삼성 돈은 받아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을 전해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에도 올림머리와 감색정장 차림으로 나왔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 씨가 "삼성 돈은 받아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을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한테 전해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노 씨는 오늘 재판에서 최 씨가 독일에 회사를 세우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긴 메모 5장의 사본을 제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고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 씨가 오늘 갑자기 추가 증거를 제출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최 씨가 자필로 썼다면, 최 씨에게 확인을 받고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노 씨가 원본을 제출하면 이후 증거 채택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최 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노 씨를 반대신문 하는 과정에선 양측의 지나친 공방 때문에 잠시 재판이 휴정됐습니다.

이 변호사가 노 씨에게 이혼한 사실 등을 질문하자 노 씨는 "왜 사생활을 뒤져가면서 질문하냐"며 고성을 질렀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노 씨에게 감정을 가라 앉히고 신문을 이어가자며 휴정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재판에 나올 예정이었던 최순실 씨는 구치소에서 어지럼증으로 넘어져 온 몸에 타박상을 입고 꼬리뼈를 다쳤다며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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