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초여름 AI…감염 경로는?

입력 2017.06.06 (07:01) 수정 2017.06.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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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인플루엔자, AI는 보통 무더운 여름이 되면 사멸하는게 일반적인데요,

왜 초여름에 AI가 다시 발생한 건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궁금증을 엄진아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초복을 한 달 여 앞두고 창궐한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8 형입니다.

140여 개 AI 바이러스 유형중 가장 생명력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추운 날씨에선 닭이나 오리 체내에서 한 달 가까이 생존합니다.

그러나 고온에 약한 AI 바이러스는 섭씨 30도가 넘으면 힘을 쓰지 못해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시베리아나 몽골 등지의 겨울 철새를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여름 감기에 걸리듯 여름철에도 AI가 전염될 수 있다는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철새에 의한 이동 감염이 아닌 가금류 사이에 옮겨다니는 이른바 순환 감염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닭이나 오리의 체온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몸 안에 남아있다가 다른 개체로 순환하며 감염시킨단 겁니다.

또 이번 AI의 진원지격인 군산의 토종닭 농가는 방역 당국의 손이 닿지 않는 소규모 농가에 오골계를 팔아오다 역으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군산 농장주 차량에 달려있던 위치추적기를 통해 이동 경로를 분석중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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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례적 초여름 AI…감염 경로는?
    • 입력 2017-06-06 07:02:40
    • 수정2017-06-06 07: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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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AI는 보통 무더운 여름이 되면 사멸하는게 일반적인데요,

왜 초여름에 AI가 다시 발생한 건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궁금증을 엄진아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초복을 한 달 여 앞두고 창궐한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8 형입니다.

140여 개 AI 바이러스 유형중 가장 생명력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추운 날씨에선 닭이나 오리 체내에서 한 달 가까이 생존합니다.

그러나 고온에 약한 AI 바이러스는 섭씨 30도가 넘으면 힘을 쓰지 못해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시베리아나 몽골 등지의 겨울 철새를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여름 감기에 걸리듯 여름철에도 AI가 전염될 수 있다는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철새에 의한 이동 감염이 아닌 가금류 사이에 옮겨다니는 이른바 순환 감염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닭이나 오리의 체온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몸 안에 남아있다가 다른 개체로 순환하며 감염시킨단 겁니다.

또 이번 AI의 진원지격인 군산의 토종닭 농가는 방역 당국의 손이 닿지 않는 소규모 농가에 오골계를 팔아오다 역으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군산 농장주 차량에 달려있던 위치추적기를 통해 이동 경로를 분석중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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