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 적신 반가운 단비…분주한 농민들

입력 2017.06.06 (21:14) 수정 2017.06.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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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6일) 모처럼 반가운 단비가 내렸습니다.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양이었지만, 농민들은 미뤘던 일을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한 빗줄기가 들판을 적십니다.

먼지만 날리던 흙이 오랜만에 물기를 촉촉이 머금었습니다.

이제나저제나 비를 기다리던 농민들이 들녘에 나와 일손을 바삐 놀립니다.

<인터뷰> 전종순(농민) : "좋죠. 그러니까 우비 쓰고 일하죠. 우비 쓰고 해요. 그래도 물이 안 들어가잖아요. 땅속에 더 많이 와야 돼요."

때 이른 더위와 극심한 가뭄 속에 기다리던 반가운 단비.

속수무책으로 미뤘던 콩 심기도 서두릅니다.

<인터뷰> 김태섭(농민) : "씨앗을 넣어야 되는데 밑일은 다해놓고 윗일 못하니까 많이 기다렸죠. 비를."

비에 더해 급수 차량도 힘을 보탰습니다.

메말라 갈라진 논에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져 들어갑니다.

겨우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지만 농민은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원영수(농민) : "이게 물을 대도 지금 걱정이에요. 심고 나면 이게 또 말라서 죽으면 또 어떡하나 그게 걱정이에요."

가뭄 끝에 내린 단비로 호남 등 일부 들녘은 모처럼 생기를 찾았지만, 비의 양은 크게 아쉬웠습니다.

오늘(6일) 비에도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에 한참 밑도는 50% 남짓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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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판 적신 반가운 단비…분주한 농민들
    • 입력 2017-06-06 21:14:42
    • 수정2017-06-08 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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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6일) 모처럼 반가운 단비가 내렸습니다.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양이었지만, 농민들은 미뤘던 일을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한 빗줄기가 들판을 적십니다. 먼지만 날리던 흙이 오랜만에 물기를 촉촉이 머금었습니다. 이제나저제나 비를 기다리던 농민들이 들녘에 나와 일손을 바삐 놀립니다. <인터뷰> 전종순(농민) : "좋죠. 그러니까 우비 쓰고 일하죠. 우비 쓰고 해요. 그래도 물이 안 들어가잖아요. 땅속에 더 많이 와야 돼요." 때 이른 더위와 극심한 가뭄 속에 기다리던 반가운 단비. 속수무책으로 미뤘던 콩 심기도 서두릅니다. <인터뷰> 김태섭(농민) : "씨앗을 넣어야 되는데 밑일은 다해놓고 윗일 못하니까 많이 기다렸죠. 비를." 비에 더해 급수 차량도 힘을 보탰습니다. 메말라 갈라진 논에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져 들어갑니다. 겨우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지만 농민은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원영수(농민) : "이게 물을 대도 지금 걱정이에요. 심고 나면 이게 또 말라서 죽으면 또 어떡하나 그게 걱정이에요." 가뭄 끝에 내린 단비로 호남 등 일부 들녘은 모처럼 생기를 찾았지만, 비의 양은 크게 아쉬웠습니다. 오늘(6일) 비에도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에 한참 밑도는 50% 남짓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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