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잇단 확진…전국 곳곳 AI 비상

<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제주에 이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전북 익산의 농장에서 양성 반응이 추가로 나왔고, 전북 군산과 경기 파주, 부산 기장 등에서는 고병원성 AI 감염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AI 양성으로 추가 확인된 농장 3곳 주변에서 닭과 오리 12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녹취> 양계 농장주(음성변조) : "닭을 그래도 잘 기르고 소독도 잘하고 아무 이상 없이 키웠는데, (예방적 매몰 처분) 반경에 들었다고 해서 갑자기 이렇게 하면..."

전북 익산의 토종닭 농가에서도 AI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AI의 진원지로 지목된 군산 종계 농장과 거래하지 않은 곳입니다.

<녹취> 이종환(전라북도 축산과장) : "저희들이 익산의 농가를 파악해본 결과 (완주군) 삼례 닭집에서 (토종닭을) 일부 구입했고 또 노점상에서 일부 구입했어요."

농림수산식품부는 농가에 토종닭을 판 중간유통상을 통해 바이러스에 '교차 감염'된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도 늘었습니다.

진원지 격인 전북 군산과 부산 기장, 경기 파주에서 'H5N8'형 AI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고병원성 AI 확진 지역은 제주의 농장 2곳을 포함해 4개 시·군, 5개 농장이 됐습니다.

정부는 내일(7일) 새벽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 농가와 관계자에 대한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