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간판 떼도 혁신 가능하려면?
입력 2017.06.07 (19:16)
수정 2017.06.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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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정부는 중소기업과 혁신 벤처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이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겠다는 것도 이런 맥락인데요.
아직은 대기업에 종속되다시피 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경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선,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우한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겉모습은 평범한 허리띠인데, 허리 둘레를 측정해주고, 평소 얼마나 걷는지 운동량도 알려주는 건강 지킴이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스마트 아기 띠는 차고만 있어도 아기 대소변 상태를 알려줍니다.
모두 삼성전자 사내 기업으로 출발한 벤처들이 일군 성과물.
대표와 직원들은 더 큰 꿈을 펼치려고 삼성전자에 사표를 냈습니다.
삼성 울타리 밖으로 벗어난 이 소규모 업체가 완제품 개발에 성공한 건 불과 7개월 만입니다.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함께 나눴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인터뷰> 강성지(웰트 대표/전 삼성전자 직원) : "(제조 업체들과) 다 공유를 했고요. 다른 기업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기본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런 벤처 기업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는 다른 기업에 이전, 공유되면서 이른바 '혁신 기업 생태계'의 자양분이 됩니다.
인공지능 알파고,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글로벌 혁신 기술은 구글이나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아닌 작은 벤처 기업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58만여 개 중소기업 중에서, 독자적 기술을 다른 업체에 이전한 곳은 1년에 단 2곳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있는 기술도 대기업에 뺏기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동우(변호사) : "대기업의 시장 장악력을 통해서 먼저 나온 제품들을 누르고 인지도나 이런 면에서 사실상 고사시키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벤처 아이디어가 푸대접 받지 않아야,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이 나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새 정부는 중소기업과 혁신 벤처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이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겠다는 것도 이런 맥락인데요.
아직은 대기업에 종속되다시피 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경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선,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우한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겉모습은 평범한 허리띠인데, 허리 둘레를 측정해주고, 평소 얼마나 걷는지 운동량도 알려주는 건강 지킴이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스마트 아기 띠는 차고만 있어도 아기 대소변 상태를 알려줍니다.
모두 삼성전자 사내 기업으로 출발한 벤처들이 일군 성과물.
대표와 직원들은 더 큰 꿈을 펼치려고 삼성전자에 사표를 냈습니다.
삼성 울타리 밖으로 벗어난 이 소규모 업체가 완제품 개발에 성공한 건 불과 7개월 만입니다.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함께 나눴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인터뷰> 강성지(웰트 대표/전 삼성전자 직원) : "(제조 업체들과) 다 공유를 했고요. 다른 기업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기본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런 벤처 기업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는 다른 기업에 이전, 공유되면서 이른바 '혁신 기업 생태계'의 자양분이 됩니다.
인공지능 알파고,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글로벌 혁신 기술은 구글이나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아닌 작은 벤처 기업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58만여 개 중소기업 중에서, 독자적 기술을 다른 업체에 이전한 곳은 1년에 단 2곳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있는 기술도 대기업에 뺏기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동우(변호사) : "대기업의 시장 장악력을 통해서 먼저 나온 제품들을 누르고 인지도나 이런 면에서 사실상 고사시키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벤처 아이디어가 푸대접 받지 않아야,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이 나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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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간판 떼도 혁신 가능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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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7 19:19:03
- 수정2017-06-07 19:42:17

<앵커 멘트>
새 정부는 중소기업과 혁신 벤처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이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겠다는 것도 이런 맥락인데요.
아직은 대기업에 종속되다시피 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경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선,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우한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겉모습은 평범한 허리띠인데, 허리 둘레를 측정해주고, 평소 얼마나 걷는지 운동량도 알려주는 건강 지킴이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스마트 아기 띠는 차고만 있어도 아기 대소변 상태를 알려줍니다.
모두 삼성전자 사내 기업으로 출발한 벤처들이 일군 성과물.
대표와 직원들은 더 큰 꿈을 펼치려고 삼성전자에 사표를 냈습니다.
삼성 울타리 밖으로 벗어난 이 소규모 업체가 완제품 개발에 성공한 건 불과 7개월 만입니다.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함께 나눴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인터뷰> 강성지(웰트 대표/전 삼성전자 직원) : "(제조 업체들과) 다 공유를 했고요. 다른 기업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기본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런 벤처 기업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는 다른 기업에 이전, 공유되면서 이른바 '혁신 기업 생태계'의 자양분이 됩니다.
인공지능 알파고,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글로벌 혁신 기술은 구글이나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아닌 작은 벤처 기업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58만여 개 중소기업 중에서, 독자적 기술을 다른 업체에 이전한 곳은 1년에 단 2곳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있는 기술도 대기업에 뺏기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동우(변호사) : "대기업의 시장 장악력을 통해서 먼저 나온 제품들을 누르고 인지도나 이런 면에서 사실상 고사시키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벤처 아이디어가 푸대접 받지 않아야,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이 나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새 정부는 중소기업과 혁신 벤처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이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겠다는 것도 이런 맥락인데요.
아직은 대기업에 종속되다시피 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경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선,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우한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겉모습은 평범한 허리띠인데, 허리 둘레를 측정해주고, 평소 얼마나 걷는지 운동량도 알려주는 건강 지킴이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스마트 아기 띠는 차고만 있어도 아기 대소변 상태를 알려줍니다.
모두 삼성전자 사내 기업으로 출발한 벤처들이 일군 성과물.
대표와 직원들은 더 큰 꿈을 펼치려고 삼성전자에 사표를 냈습니다.
삼성 울타리 밖으로 벗어난 이 소규모 업체가 완제품 개발에 성공한 건 불과 7개월 만입니다.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함께 나눴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인터뷰> 강성지(웰트 대표/전 삼성전자 직원) : "(제조 업체들과) 다 공유를 했고요. 다른 기업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기본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런 벤처 기업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는 다른 기업에 이전, 공유되면서 이른바 '혁신 기업 생태계'의 자양분이 됩니다.
인공지능 알파고,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글로벌 혁신 기술은 구글이나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아닌 작은 벤처 기업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58만여 개 중소기업 중에서, 독자적 기술을 다른 업체에 이전한 곳은 1년에 단 2곳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있는 기술도 대기업에 뺏기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동우(변호사) : "대기업의 시장 장악력을 통해서 먼저 나온 제품들을 누르고 인지도나 이런 면에서 사실상 고사시키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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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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