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수사 중단 ‘지시’로 받아들였다” 증언

입력 2017.06.09 (19:17) 수정 2017.06.0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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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미국 정가는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그리고 그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외압 의혹으로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간밤에 미 의회에서 이와 관련한 청문회가 열렸는데,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장이 폭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임된 지 한 달여 만에 등장한 코미전 FBI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코미(前 美 연방수사국장) : "명령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고, 내가 그렇게(수사 중단) 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몸통으로 여겨지는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에서 손을 떼달라는 말을 압박으로 느꼈다는 얘기입니다.

자신이 해임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코미(前 美 연방수사국장) : "제가 러시아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방식이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하고, 그를 화나게 했기 때문에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압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에 더해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는 점도 명확히 진술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코미(前 美 연방수사국장) : "트럼프 대통령이 제게 FBI 국장직을 유지해주는 대신 어떤 대가를 원했다고 보는 게 제 생각입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내용을 메모한 건 나중에 거짓말을 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녹음테이프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는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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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 “수사 중단 ‘지시’로 받아들였다” 증언
    • 입력 2017-06-09 19:20:17
    • 수정2017-06-09 19: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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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미국 정가는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그리고 그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외압 의혹으로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간밤에 미 의회에서 이와 관련한 청문회가 열렸는데,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장이 폭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임된 지 한 달여 만에 등장한 코미전 FBI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코미(前 美 연방수사국장) : "명령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고, 내가 그렇게(수사 중단) 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몸통으로 여겨지는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에서 손을 떼달라는 말을 압박으로 느꼈다는 얘기입니다.

자신이 해임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코미(前 美 연방수사국장) : "제가 러시아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방식이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하고, 그를 화나게 했기 때문에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압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에 더해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는 점도 명확히 진술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코미(前 美 연방수사국장) : "트럼프 대통령이 제게 FBI 국장직을 유지해주는 대신 어떤 대가를 원했다고 보는 게 제 생각입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내용을 메모한 건 나중에 거짓말을 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녹음테이프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는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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