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파란 눈’ 긴꼬리딱새 서식 확인

입력 2017.06.10 (06:55) 수정 2017.06.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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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비한 파란 눈을 가진 멸종위기종 긴꼬리딱새가 전남의 한 마을에서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주변을 경계하며 둥지 속 알을 지키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경계하는 작은 새 한 마리.

알을 지키기 위해 둥지를 떠날 줄 모릅니다.

신비한 파란 색의 부리와 눈 테두리. 멸종위기종 2급 긴꼬리딱새입니다.

참새보다 더 작지만 꼬리 길이는 몸 크기의 배가 넘습니다.

수컷이 자리를 뜨자 암컷이 날아들어 둥지를 지킵니다.

카메라로 포착하기는 어렵지만 수컷이나 암컷 중 한 마리는 이곳을 벗어나지 않고 맴돌며 다른 새들이 새집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긴꼬리딱새는 인근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찰됐습니다.

<인터뷰> 이정민(주민) : "휘파람을 불면 그 새들이 경계하느라고 확 날아들고, 봉황같이 예쁜 멋진 새가 앞에 이렇게 막 날아왔을 때 그거 보는 재미가.."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보내고 5월쯤 우리나라를 찾는 긴꼬리딱새.

제주와 원주 등에서도 서식이 확인됐지만 좀처럼 사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녹취> 김화정(국립생물자원관) : "숲 우거진 거 좋아하고요. 방해가 많이 없는 곳을 선택하겠죠. 사람하고 친숙한 새는 아니고, 자체도 화려하게 생겨가지고, 관심 있게 보는 사람이 많아진 거죠."

전문가들은 긴꼬리딱새는 신비한 외모만큼 성격도 예민해 사진가 등 사람들의 발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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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비의 파란 눈’ 긴꼬리딱새 서식 확인
    • 입력 2017-06-10 06:56:45
    • 수정2017-06-10 07: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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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비한 파란 눈을 가진 멸종위기종 긴꼬리딱새가 전남의 한 마을에서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주변을 경계하며 둥지 속 알을 지키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경계하는 작은 새 한 마리.

알을 지키기 위해 둥지를 떠날 줄 모릅니다.

신비한 파란 색의 부리와 눈 테두리. 멸종위기종 2급 긴꼬리딱새입니다.

참새보다 더 작지만 꼬리 길이는 몸 크기의 배가 넘습니다.

수컷이 자리를 뜨자 암컷이 날아들어 둥지를 지킵니다.

카메라로 포착하기는 어렵지만 수컷이나 암컷 중 한 마리는 이곳을 벗어나지 않고 맴돌며 다른 새들이 새집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긴꼬리딱새는 인근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찰됐습니다.

<인터뷰> 이정민(주민) : "휘파람을 불면 그 새들이 경계하느라고 확 날아들고, 봉황같이 예쁜 멋진 새가 앞에 이렇게 막 날아왔을 때 그거 보는 재미가.."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보내고 5월쯤 우리나라를 찾는 긴꼬리딱새.

제주와 원주 등에서도 서식이 확인됐지만 좀처럼 사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녹취> 김화정(국립생물자원관) : "숲 우거진 거 좋아하고요. 방해가 많이 없는 곳을 선택하겠죠. 사람하고 친숙한 새는 아니고, 자체도 화려하게 생겨가지고, 관심 있게 보는 사람이 많아진 거죠."

전문가들은 긴꼬리딱새는 신비한 외모만큼 성격도 예민해 사진가 등 사람들의 발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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