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경 국회 처리 협조 요청…野3당 ‘냉랭’

입력 2017.06.13 (06:03) 수정 2017.06.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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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추경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문 대통령의 협치 의지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 20분 전 국회의장단, 여야 지도부와 가진 환담 자리에서도 추경 편성의 시급성을 설명했습니다.

일자리와 민생 문제가 긴박한 상황이라며,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조속한 추경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 하는 그런 노력, 그런 성의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시정연설 뒤 나온 야권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협치 의지가 의심되는 일방적인 요구라고 혹평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소통을 위해서라면 저는 먼저 대통령께서 (김이수, 강경화, 김상조) 세 분에 대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민생 경제 활성화 대책과 가뭄 피해 대책이 빠져 있다며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을 갖췄는지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겉은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없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 "7월 임시국회를 15일까지 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밖에 안남았는데, 이렇게 공무원 자리 만3천개를 일시에 결정할 일은 아닙니다."

특히 한국당은 대통령과의 환담에 불참한데 이어 추경 심사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추경안의 국회 통과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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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3 06:06:08
    • 수정2017-06-13 07: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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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추경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문 대통령의 협치 의지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 20분 전 국회의장단, 여야 지도부와 가진 환담 자리에서도 추경 편성의 시급성을 설명했습니다.

일자리와 민생 문제가 긴박한 상황이라며,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조속한 추경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 하는 그런 노력, 그런 성의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시정연설 뒤 나온 야권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협치 의지가 의심되는 일방적인 요구라고 혹평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소통을 위해서라면 저는 먼저 대통령께서 (김이수, 강경화, 김상조) 세 분에 대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민생 경제 활성화 대책과 가뭄 피해 대책이 빠져 있다며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을 갖췄는지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겉은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없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 "7월 임시국회를 15일까지 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밖에 안남았는데, 이렇게 공무원 자리 만3천개를 일시에 결정할 일은 아닙니다."

특히 한국당은 대통령과의 환담에 불참한데 이어 추경 심사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추경안의 국회 통과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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