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읽는다…‘3D 뇌 이미지’ 기술 개발 시동

입력 2017.06.13 (06:52) 수정 2017.06.13 (07: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입 밖으로 소리 내 말하지 않아도 사람의 머릿속 생각을 읽는 기술, 실현 가능할까요?

부산대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공동 연구진이 이 영화 같은 일을 현실로 바꾸는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시간 뒤로 예고된 열차 테러.

식물인간이 된 목격자의 생각을 읽어내 폭탄을 찾고 범인을 잡는 영화 '소스 코드'입니다.

부산대와 대구경북기술원 공동 연구팀이 이 영화 같은 일을 현실화하는 '뇌 이미지' 기술 개발에 한창입니다.

헬멧 형태 장비로 이마에 레이저를 비춰 뇌파를 읽어냅니다.

화면에 나타난 각기 다른 상황에 따라 뇌파의 반응 그래프도 달라집니다.

뇌의 영역별 기능을 정리한 '뇌 지도'를 그리는 겁니다.

뇌 지도의 틀을 알아내게 되면 레이저의 반응 분포를 통해 머릿속 생각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석(부산대 연구진) :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 화면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글자가 뜰 수도 있고요, 우회전을 하고 싶다, 좌회전을 하고 싶다 생각한 것을...무인 자동차 운전도 가능하게 되는 거죠."

간단하게 헬멧이나 밴드 형태를 머리에 쓰거나 이마에 붙여서 생각을 읽는 장비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김창석(부산대 연구진) : "수백 개 단위의 채널을 통해서 훨씬 정밀한 뇌지도를 얻을 수 있어서 MRI가 그리는 뇌 이미지보다 더욱 정밀한 3D 뇌 이미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15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각 읽는다…‘3D 뇌 이미지’ 기술 개발 시동
    • 입력 2017-06-13 07:03:12
    • 수정2017-06-13 07:43: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입 밖으로 소리 내 말하지 않아도 사람의 머릿속 생각을 읽는 기술, 실현 가능할까요?

부산대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공동 연구진이 이 영화 같은 일을 현실로 바꾸는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시간 뒤로 예고된 열차 테러.

식물인간이 된 목격자의 생각을 읽어내 폭탄을 찾고 범인을 잡는 영화 '소스 코드'입니다.

부산대와 대구경북기술원 공동 연구팀이 이 영화 같은 일을 현실화하는 '뇌 이미지' 기술 개발에 한창입니다.

헬멧 형태 장비로 이마에 레이저를 비춰 뇌파를 읽어냅니다.

화면에 나타난 각기 다른 상황에 따라 뇌파의 반응 그래프도 달라집니다.

뇌의 영역별 기능을 정리한 '뇌 지도'를 그리는 겁니다.

뇌 지도의 틀을 알아내게 되면 레이저의 반응 분포를 통해 머릿속 생각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석(부산대 연구진) :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 화면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글자가 뜰 수도 있고요, 우회전을 하고 싶다, 좌회전을 하고 싶다 생각한 것을...무인 자동차 운전도 가능하게 되는 거죠."

간단하게 헬멧이나 밴드 형태를 머리에 쓰거나 이마에 붙여서 생각을 읽는 장비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김창석(부산대 연구진) : "수백 개 단위의 채널을 통해서 훨씬 정밀한 뇌지도를 얻을 수 있어서 MRI가 그리는 뇌 이미지보다 더욱 정밀한 3D 뇌 이미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15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