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김부겸·김영춘 인사청문회 동시 진행

입력 2017.06.14 (19:00) 수정 2017.06.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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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부겸 행정자치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불참으로 오전 회의는 열리지 못했고, 오후에서야 청문회가 시작되는 등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질문>
정연우 기자, 지금은 순조롭게 진행중입니까?

<답변>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돼 진행되다가 지금은 잠시 정회 상태입니다.

원래 오늘 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시작부터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어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한 것을 문제 삼은 자유한국당이 오전엔 청문회를 거부한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 총회에서 청문회 전면 거부 등 격론을 벌였지만, 만약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청문회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질문>
현역 국회의원들은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례가 없었는데, 오늘 청문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청문회가 파행됐던만큼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비판하면서 강경 기조로 후보자 검증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후보자들이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여당 의원들도 가세하면서 청문회는 추가 파행 없이 진행중입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지난 정부 국정농단 공모 세력을 어떻게 개혁하겠느냐는 질문에 '블랙리스트' 등에 대한 부처 차원의 진상조사위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도 나왔는데, 도 후보자는 국보법 폐지에 무조건 찬성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부겸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하고, 다만, 고의성이 없어 논문을 취소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행자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지방 정부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민간 기업의 고문으로 활동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고문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독립유공자 관련 법률개정안을 발의하고 관련 단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질의에 김 후보자는 "법 개정은 해당 단체와 상의 없이 추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강경화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법정 시한이 오늘까지였지만, 보고서 채택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 이럴 경우 정국이 급격하게 대치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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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종환·김부겸·김영춘 인사청문회 동시 진행
    • 입력 2017-06-14 19:02:26
    • 수정2017-06-14 19:40:22
    뉴스 7
<앵커 멘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부겸 행정자치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불참으로 오전 회의는 열리지 못했고, 오후에서야 청문회가 시작되는 등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질문>
정연우 기자, 지금은 순조롭게 진행중입니까?

<답변>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돼 진행되다가 지금은 잠시 정회 상태입니다.

원래 오늘 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시작부터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어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한 것을 문제 삼은 자유한국당이 오전엔 청문회를 거부한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 총회에서 청문회 전면 거부 등 격론을 벌였지만, 만약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청문회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질문>
현역 국회의원들은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례가 없었는데, 오늘 청문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청문회가 파행됐던만큼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비판하면서 강경 기조로 후보자 검증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후보자들이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여당 의원들도 가세하면서 청문회는 추가 파행 없이 진행중입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지난 정부 국정농단 공모 세력을 어떻게 개혁하겠느냐는 질문에 '블랙리스트' 등에 대한 부처 차원의 진상조사위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도 나왔는데, 도 후보자는 국보법 폐지에 무조건 찬성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부겸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하고, 다만, 고의성이 없어 논문을 취소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행자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지방 정부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민간 기업의 고문으로 활동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고문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독립유공자 관련 법률개정안을 발의하고 관련 단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질의에 김 후보자는 "법 개정은 해당 단체와 상의 없이 추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강경화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법정 시한이 오늘까지였지만, 보고서 채택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 이럴 경우 정국이 급격하게 대치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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