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 통발로 뱀 잡아…교묘한 밀렵 기승
입력 2017.06.14 (23:27)
수정 2017.06.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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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뱀 활동이 왕성한 요즘 불법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낚시용 통발로 뱀을 무더기로 잡은 60대가 감시단에 붙잡혔습니다.
그 현장을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한 논길 주변에 짚더미를 돌로 눌러놓았습니다.
지푸라기를 치우자 낚시용 통발이 나옵니다.
통발 안에는 '꽃뱀'이라 불리는 유혈목이와 살모사가 우글거립니다.
바로 옆 물가에도 같은 모양의 통발을 감쪽같이 숨겨놓았습니다.
<녹취> 밀렵감시단 : "이거는 뱀 들어 있네. 무게가 묵직하네."
통발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죽은 뱀도 있습니다.
하천 사이사이 뱀이 지나다니는 길목마다 뱀을 포획하기 위한 통발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주변에서 찾은 통발이 무려 50개.
능구렁이와 쇠살모사, 누룩뱀 등 잡힌 뱀이 30 마리가 넘습니다.
통발을 설치한 66살 정 모 씨는 잠복하던 밀렵감시단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뱀을 잡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권성현(야생생물관리협회 밀렵감시단 전남본부장) : "전남 지역에서는 뱀 그물을 많이 이용을 하는 추세였는데 이번처럼 대량으로 포획용 통발을 사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적발된 불법 밀렵 행위는 천 9백여 건.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뱀 활동이 왕성한 요즘 불법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낚시용 통발로 뱀을 무더기로 잡은 60대가 감시단에 붙잡혔습니다.
그 현장을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한 논길 주변에 짚더미를 돌로 눌러놓았습니다.
지푸라기를 치우자 낚시용 통발이 나옵니다.
통발 안에는 '꽃뱀'이라 불리는 유혈목이와 살모사가 우글거립니다.
바로 옆 물가에도 같은 모양의 통발을 감쪽같이 숨겨놓았습니다.
<녹취> 밀렵감시단 : "이거는 뱀 들어 있네. 무게가 묵직하네."
통발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죽은 뱀도 있습니다.
하천 사이사이 뱀이 지나다니는 길목마다 뱀을 포획하기 위한 통발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주변에서 찾은 통발이 무려 50개.
능구렁이와 쇠살모사, 누룩뱀 등 잡힌 뱀이 30 마리가 넘습니다.
통발을 설치한 66살 정 모 씨는 잠복하던 밀렵감시단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뱀을 잡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권성현(야생생물관리협회 밀렵감시단 전남본부장) : "전남 지역에서는 뱀 그물을 많이 이용을 하는 추세였는데 이번처럼 대량으로 포획용 통발을 사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적발된 불법 밀렵 행위는 천 9백여 건.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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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용 통발로 뱀 잡아…교묘한 밀렵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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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14 23:29:31
- 수정2017-06-14 23:45:44
<앵커 멘트>
뱀 활동이 왕성한 요즘 불법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낚시용 통발로 뱀을 무더기로 잡은 60대가 감시단에 붙잡혔습니다.
그 현장을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한 논길 주변에 짚더미를 돌로 눌러놓았습니다.
지푸라기를 치우자 낚시용 통발이 나옵니다.
통발 안에는 '꽃뱀'이라 불리는 유혈목이와 살모사가 우글거립니다.
바로 옆 물가에도 같은 모양의 통발을 감쪽같이 숨겨놓았습니다.
<녹취> 밀렵감시단 : "이거는 뱀 들어 있네. 무게가 묵직하네."
통발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죽은 뱀도 있습니다.
하천 사이사이 뱀이 지나다니는 길목마다 뱀을 포획하기 위한 통발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주변에서 찾은 통발이 무려 50개.
능구렁이와 쇠살모사, 누룩뱀 등 잡힌 뱀이 30 마리가 넘습니다.
통발을 설치한 66살 정 모 씨는 잠복하던 밀렵감시단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뱀을 잡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권성현(야생생물관리협회 밀렵감시단 전남본부장) : "전남 지역에서는 뱀 그물을 많이 이용을 하는 추세였는데 이번처럼 대량으로 포획용 통발을 사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적발된 불법 밀렵 행위는 천 9백여 건.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뱀 활동이 왕성한 요즘 불법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낚시용 통발로 뱀을 무더기로 잡은 60대가 감시단에 붙잡혔습니다.
그 현장을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한 논길 주변에 짚더미를 돌로 눌러놓았습니다.
지푸라기를 치우자 낚시용 통발이 나옵니다.
통발 안에는 '꽃뱀'이라 불리는 유혈목이와 살모사가 우글거립니다.
바로 옆 물가에도 같은 모양의 통발을 감쪽같이 숨겨놓았습니다.
<녹취> 밀렵감시단 : "이거는 뱀 들어 있네. 무게가 묵직하네."
통발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죽은 뱀도 있습니다.
하천 사이사이 뱀이 지나다니는 길목마다 뱀을 포획하기 위한 통발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주변에서 찾은 통발이 무려 50개.
능구렁이와 쇠살모사, 누룩뱀 등 잡힌 뱀이 30 마리가 넘습니다.
통발을 설치한 66살 정 모 씨는 잠복하던 밀렵감시단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뱀을 잡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권성현(야생생물관리협회 밀렵감시단 전남본부장) : "전남 지역에서는 뱀 그물을 많이 이용을 하는 추세였는데 이번처럼 대량으로 포획용 통발을 사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적발된 불법 밀렵 행위는 천 9백여 건.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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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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