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긴꼬리투구새우…“논 건강 회복”

입력 2017.06.15 (06:54) 수정 2017.06.15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살아있는 화석생물로 불리며 한 때 멸종위기에 놓였던 '긴꼬리투구새우'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유기농법 확대 등으로 논이 건강성을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 마치 투구를 쓴 듯한 모양의 작은 생명체들이 다닙니다.

느릿느릿 움직이다가도 무엇엔가 놀란 듯 빠르게 달아납니다.

3억 년 전 고생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입니다.

친환경 농사를 지은지 15년 만에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안병출(농민) : "방개나 기존에 논에서 서식하던 것은 많이 발견을 했는데 투구새우는 처음 발견된 것입니다."

다른 민물 새우류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긴꼬리투구새우.

지난 6,70년대 논에서 흔히 보였지만 농약 사용이 늘면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1998년에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5년 전 충북 괴산에 이어 이달 초에는 울산에서 대규모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주로 친환경 농사를 짓는 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만섭(충북 내수면연구소 팀장) : "그런 곳에서는 농약 사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환경지표종인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논 생태계가 건강성을 회복하면서 멸종위기의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돌아온 긴꼬리투구새우…“논 건강 회복”
    • 입력 2017-06-15 06:55:33
    • 수정2017-06-15 07:11: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살아있는 화석생물로 불리며 한 때 멸종위기에 놓였던 '긴꼬리투구새우'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유기농법 확대 등으로 논이 건강성을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 마치 투구를 쓴 듯한 모양의 작은 생명체들이 다닙니다.

느릿느릿 움직이다가도 무엇엔가 놀란 듯 빠르게 달아납니다.

3억 년 전 고생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입니다.

친환경 농사를 지은지 15년 만에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안병출(농민) : "방개나 기존에 논에서 서식하던 것은 많이 발견을 했는데 투구새우는 처음 발견된 것입니다."

다른 민물 새우류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긴꼬리투구새우.

지난 6,70년대 논에서 흔히 보였지만 농약 사용이 늘면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1998년에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5년 전 충북 괴산에 이어 이달 초에는 울산에서 대규모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주로 친환경 농사를 짓는 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만섭(충북 내수면연구소 팀장) : "그런 곳에서는 농약 사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환경지표종인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논 생태계가 건강성을 회복하면서 멸종위기의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