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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美공화당 총격…‘증오범죄’ 무게
입력 2017.06.15 (20:35) 수정 2017.06.15 (20:48)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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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의회 야구장이 한 순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공화당 원내총무 등 5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총격범이 사전답사를 벌이는 등 계획된 범죄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피격을 당한 미 공화당 스컬리스 의원은 중태라고요, 당시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아침 7시, 워싱턴DC 인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곳에선 다음 날로 예정된 의원 자선 야구대회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 20여 명이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한 괴한이 반자동 소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는데요, 목격자들은 최소 50발 이상 총격이 계속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프 플레이크(공화당 의원) : "갑자기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총소리라는 걸 바로 알았죠. 총격범이 반자동 소총을 들고 있었습니다."

경호 중이던 의회 경찰들과 용의자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고요, 현장은 삽시간에 혼란에 빠졌는데요,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컬리스 의원을 비롯해 5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스컬리스 의원은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매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서 경찰과 구조대의 대응을 치하하고 미국인들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의회 경찰관 두 명의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 겁니다."

트럼프는 이날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스컬리스 의원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 사건이 우발적 범행이 아닌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용의자는 공화당 의원들이 연습 중인 것을 확인한 뒤,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제프 던컨 미 공화당 의원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제프 던칸(공화당 의원) : "(사건 직전)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나에게 민주당인지 공화당 소속인지를 물어봤습니다. 내가 공화당이라고 하니까 그가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범행 전 현장을 수차례 사전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용의자가 야구장 주변에서 노숙 생활을 해 온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한 '계획된 범행'일 개연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질문>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노린 게 맞다면,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경찰은 어떤 동기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경찰은 증오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그동안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놓고 비판하면서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온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역자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청원에 동참을 촉구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용의자의 가족과 지인들은 그가 "열정적인 진보주의자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데일 월쉬(용의자의 친구) : "나는 그가 평소에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요. 다만 그는 일부 정치적 상황에 질려 있었어요."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 언론과 정치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날로 깊어가는 미국 내 갈등과 치부가 심각한 범죄로 표출됐기 때문입니다.

또 이 사건 발생 직후에 한 공화당 하원의원에겐 "1명이 쓰러지고 216명이 남았다"는 제목의 협박 이메일이 도착해서 추가 범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정치테러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자선 야구 경기를 예정대로 잠시 후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美공화당 총격…‘증오범죄’ 무게
    • 입력 2017-06-15 20:31:16
    • 수정2017-06-15 20:48:30
    글로벌24
<앵커 멘트>

미 의회 야구장이 한 순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공화당 원내총무 등 5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총격범이 사전답사를 벌이는 등 계획된 범죄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피격을 당한 미 공화당 스컬리스 의원은 중태라고요, 당시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아침 7시, 워싱턴DC 인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곳에선 다음 날로 예정된 의원 자선 야구대회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 20여 명이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한 괴한이 반자동 소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는데요, 목격자들은 최소 50발 이상 총격이 계속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프 플레이크(공화당 의원) : "갑자기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총소리라는 걸 바로 알았죠. 총격범이 반자동 소총을 들고 있었습니다."

경호 중이던 의회 경찰들과 용의자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고요, 현장은 삽시간에 혼란에 빠졌는데요,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컬리스 의원을 비롯해 5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스컬리스 의원은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매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서 경찰과 구조대의 대응을 치하하고 미국인들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의회 경찰관 두 명의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 겁니다."

트럼프는 이날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스컬리스 의원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 사건이 우발적 범행이 아닌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용의자는 공화당 의원들이 연습 중인 것을 확인한 뒤,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제프 던컨 미 공화당 의원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제프 던칸(공화당 의원) : "(사건 직전)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나에게 민주당인지 공화당 소속인지를 물어봤습니다. 내가 공화당이라고 하니까 그가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범행 전 현장을 수차례 사전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용의자가 야구장 주변에서 노숙 생활을 해 온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한 '계획된 범행'일 개연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질문>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노린 게 맞다면,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경찰은 어떤 동기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경찰은 증오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그동안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놓고 비판하면서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온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역자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청원에 동참을 촉구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용의자의 가족과 지인들은 그가 "열정적인 진보주의자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데일 월쉬(용의자의 친구) : "나는 그가 평소에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요. 다만 그는 일부 정치적 상황에 질려 있었어요."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 언론과 정치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날로 깊어가는 미국 내 갈등과 치부가 심각한 범죄로 표출됐기 때문입니다.

또 이 사건 발생 직후에 한 공화당 하원의원에겐 "1명이 쓰러지고 216명이 남았다"는 제목의 협박 이메일이 도착해서 추가 범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정치테러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자선 야구 경기를 예정대로 잠시 후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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