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런던 화재 현장…“생존자 더 이상 없어”

<앵커 멘트>

런던 화재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질문>
김덕원 특파원, 실종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인데요,

건물 내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제 뒤로 보이는 화재 현장에 투입돼서 혹시 있을 지 모를 희생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아파트는 한 층에 다섯 가구에서 여섯 가구가 입주해 있는 복잡한 내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 외벽이 대부분 녹을 정도로 화마가 휩쓸고 간 만큼 수색 작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까지의 수색 결과 화재 현장에서 더 이상 생존자는 없다고 조금 전 경찰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와 부상자를 제외하면 실종자 가운데 상당수가 희생자 명단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실종자 역시 가족들이 신고한 경우를 제외하면 확인할 방법이 없는 만큼 최종 희생자 숫자가 집계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사고 원인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죠?

<답변>
화재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넘었습니다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물론 현지 언론들도 화재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일부 언론들은 주민들의 증언 등을 근거로 이번 참사의 원인을 몇가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재가 시작된 4층에 사는 한 주민이 고장 난 냉장고가 폭발해 불이 났다고 말했다고 한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또 가스 누출 때문 일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경찰은 조금 전 테러연관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