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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절단’ 현장검증…유족·시민 분노
입력 2017.06.15 (23:24) 수정 2017.06.16 (00:01)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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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외벽작업자의 밧줄을 끊어 숨지게 한 사건 피의자가 오늘 현장검증에서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머뭇대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유가족과 시민들은 안타까운 죽음에 오열하고 분노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현장에 도착한 피의자 41살 서 모 씨가 지난 8일 범행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공업용 칼을 들고 15층 옥상으로 올라가 작업자들이 매달린 밧줄을 끊는 당시 상황을 되풀이했습니다.

서 씨는 현장 검증을 하며 간혹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OO(피의자) : "(지금 아니면 이제 사죄할 기회도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일부 상황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머뭇거렸습니다.

숨진 작업자 김 모 씨의 유족들은 현장검증을 지켜보다 오열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덕(숨진 김 씨 형) : "고생 다 했으니까 좋은 데 갔을 거라고 이제는 편해질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더 억장이 무너지네요."

주민들도 분노와 슬픔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 변조) : "(숨진 김 씨에게) 캔 커피를 하나 드리니까 아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러시더라고요. 인상이 너무 좋더라고요."

유가족을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한 지역 온라인 카페에는 하루 만에 천여 명이 방문해 후원금을 냈습니다.

경찰서와 자치단체도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지역 공익사업단체들도 숨진 김 씨의 다섯 자녀를 위해 교육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 씨를 내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현장에 예비 구명줄을 설치하지 않은 업체의 과실 여부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 ‘밧줄 절단’ 현장검증…유족·시민 분노
    • 입력 2017-06-15 23:28:56
    • 수정2017-06-16 00:01:02
    뉴스라인
<앵커 멘트>

아파트 외벽작업자의 밧줄을 끊어 숨지게 한 사건 피의자가 오늘 현장검증에서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머뭇대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유가족과 시민들은 안타까운 죽음에 오열하고 분노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현장에 도착한 피의자 41살 서 모 씨가 지난 8일 범행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공업용 칼을 들고 15층 옥상으로 올라가 작업자들이 매달린 밧줄을 끊는 당시 상황을 되풀이했습니다.

서 씨는 현장 검증을 하며 간혹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OO(피의자) : "(지금 아니면 이제 사죄할 기회도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일부 상황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머뭇거렸습니다.

숨진 작업자 김 모 씨의 유족들은 현장검증을 지켜보다 오열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덕(숨진 김 씨 형) : "고생 다 했으니까 좋은 데 갔을 거라고 이제는 편해질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더 억장이 무너지네요."

주민들도 분노와 슬픔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 변조) : "(숨진 김 씨에게) 캔 커피를 하나 드리니까 아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러시더라고요. 인상이 너무 좋더라고요."

유가족을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한 지역 온라인 카페에는 하루 만에 천여 명이 방문해 후원금을 냈습니다.

경찰서와 자치단체도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지역 공익사업단체들도 숨진 김 씨의 다섯 자녀를 위해 교육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 씨를 내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현장에 예비 구명줄을 설치하지 않은 업체의 과실 여부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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