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논의 다자화, 주도권 경쟁 양상

입력 2002.08.1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편 정치권의 신당창당 논의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각 정파별로 주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 신당 차원에서 정몽준 의원의 합류를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주 안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입니다.
외부 인사 영입 책임을 맡은 박상천 최고위원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정몽준 중심의 외부 신당을 만든 뒤 민주당과 합당한다는 복안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의원의 공식 반응은 유보적입니다.
⊙정몽준(의원): 신당을 창당하든 어떻게 하든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모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노무현 후보측과 중도파 일부는 신당 작업의 조기 매듭과 국민경선 관철을 강조하며 신당 창당 성공에 회의적입니다.
정몽준 의원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노 후보 체제를 빨리 강화하자는 입장입니다.
⊙정대철(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이 결정한 후보를 만들어 놓고 이제 얼렁뚱땅 이렇게 해서 추대라든가 무슨 정당, 이름만 정당 대회라든가 그러면 또 뒤로 물러나는 거예요.
⊙기자: 어제 이인제 자민련 의원 등과의 회동을 통해 독자 신당 구상을 밝혔던 이한동 전총리는 부와 권력을 함께 추구하는 것을 국민들이 별로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 의원을 견제했습니다.
박근혜 의원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최근 정치권의 다양한 신당 행보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권 예비주자들이 서로 다른 신당 구상 속에 실제로는 저마다 각개약진을 시작한 상황이어서 신당 논의는 주도권 다툼 양상을 띄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당 논의 다자화, 주도권 경쟁 양상
    • 입력 2002-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편 정치권의 신당창당 논의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각 정파별로 주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 신당 차원에서 정몽준 의원의 합류를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주 안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입니다. 외부 인사 영입 책임을 맡은 박상천 최고위원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정몽준 중심의 외부 신당을 만든 뒤 민주당과 합당한다는 복안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의원의 공식 반응은 유보적입니다. ⊙정몽준(의원): 신당을 창당하든 어떻게 하든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모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노무현 후보측과 중도파 일부는 신당 작업의 조기 매듭과 국민경선 관철을 강조하며 신당 창당 성공에 회의적입니다. 정몽준 의원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노 후보 체제를 빨리 강화하자는 입장입니다. ⊙정대철(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이 결정한 후보를 만들어 놓고 이제 얼렁뚱땅 이렇게 해서 추대라든가 무슨 정당, 이름만 정당 대회라든가 그러면 또 뒤로 물러나는 거예요. ⊙기자: 어제 이인제 자민련 의원 등과의 회동을 통해 독자 신당 구상을 밝혔던 이한동 전총리는 부와 권력을 함께 추구하는 것을 국민들이 별로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 의원을 견제했습니다. 박근혜 의원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최근 정치권의 다양한 신당 행보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권 예비주자들이 서로 다른 신당 구상 속에 실제로는 저마다 각개약진을 시작한 상황이어서 신당 논의는 주도권 다툼 양상을 띄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