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집착, 무모한 반칙.항의 이어져

입력 2002.08.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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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삼성 파브K리그가 치열한 순위경쟁에 들어가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승리에 집착한 나머지 무모한 반칙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어 모처럼 달아오른 축구열기에 옥의 티가 되고 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전사 송종국의 고별전으로 3만여 관중이 몰려들었던 부산과 포항의 경기.
축구팬들은 송종국의 마지막 모습과 함께 멋진 승부를 기대했지만 경기 내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무모할 정도의 거친 태클과 파울, 공이 아닌 선수를 향하는 것 같은 발길질은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주인공이었던 송종국에게도 거친 파울이 이어져 외국 진출을 축하하는 것보다 다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보통때보다 2배에 가까운 42차례의 반칙과 경고 7번.
자연히 경기 흐름은 자주 끊겼고 일부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며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이어가야 하지만 동업자 정신은 오간 데 없었습니다.
⊙김호곤(부산 아이콘스 감독): 서로가 승리를 해야겠다는 그런 강한 집착 때문에 아마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팬들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들을 철수시켜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상철(KBS 축구해설위원): 단합이 돼서 이 열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벤치의 자제, 선수들의 그런 자제가 필요한 시기가 왔습니다.
⊙기자: 프로스포츠가 관중의 함성을 먹고 산다는 평범한 진리를 안다면 선수와 심판 모두 한 배를 탄 가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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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집착, 무모한 반칙.항의 이어져
    • 입력 2002-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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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삼성 파브K리그가 치열한 순위경쟁에 들어가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승리에 집착한 나머지 무모한 반칙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어 모처럼 달아오른 축구열기에 옥의 티가 되고 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전사 송종국의 고별전으로 3만여 관중이 몰려들었던 부산과 포항의 경기. 축구팬들은 송종국의 마지막 모습과 함께 멋진 승부를 기대했지만 경기 내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무모할 정도의 거친 태클과 파울, 공이 아닌 선수를 향하는 것 같은 발길질은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주인공이었던 송종국에게도 거친 파울이 이어져 외국 진출을 축하하는 것보다 다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보통때보다 2배에 가까운 42차례의 반칙과 경고 7번. 자연히 경기 흐름은 자주 끊겼고 일부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며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이어가야 하지만 동업자 정신은 오간 데 없었습니다. ⊙김호곤(부산 아이콘스 감독): 서로가 승리를 해야겠다는 그런 강한 집착 때문에 아마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팬들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들을 철수시켜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상철(KBS 축구해설위원): 단합이 돼서 이 열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벤치의 자제, 선수들의 그런 자제가 필요한 시기가 왔습니다. ⊙기자: 프로스포츠가 관중의 함성을 먹고 산다는 평범한 진리를 안다면 선수와 심판 모두 한 배를 탄 가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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