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막아주는 ‘누에’…피부 보호·미백 효과

입력 2017.06.20 (19:17) 수정 2017.06.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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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연이은 불볕더위에 강한 자외선 걱정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자외선에 피부가 타는 걸 막아주는데 다 자란 '누에'가 효과가 있다는 걸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몸이 하얗고 기다란 성인 누에 '숙잠'입니다.

끝없이 실을 뽑아내는 누에 몸 속엔 천연 단백질이 가득합니다.

이 숙잠을 쪄 가루로 만든 '익힌 숙잠'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외선을 쪼인 실험용 쥐에 익힌 숙잠을 매일 일정량 먹였더니 피부가 검게 타는 흑화 현상이 억제된 겁니다.

실험용 쥐는 익힌 숙잠 섭취량만큼 피부 흑화를 유발하는 멜라닌 색소가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이현태(동의대학교 바이오응용공학부 교수) : "익힌 숙잠을 매일 경구투여한 결과 자외선만 쪼여준 마우스에 비해 피부가 최대 약 41%까지 덜 검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농촌 진흥청은 익힌 숙잠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멜라닌 색소 축적으로 생기는 검버섯 등 피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지상덕(농촌진흥청 기술서기관) : "익힌 숙잠의 농가 보급을 위해서 피부미백에 대한 효과를 중점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익힌 숙잠의 상품화와 관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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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외선 막아주는 ‘누에’…피부 보호·미백 효과
    • 입력 2017-06-20 19:19:07
    • 수정2017-06-20 19: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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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연이은 불볕더위에 강한 자외선 걱정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자외선에 피부가 타는 걸 막아주는데 다 자란 '누에'가 효과가 있다는 걸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몸이 하얗고 기다란 성인 누에 '숙잠'입니다.

끝없이 실을 뽑아내는 누에 몸 속엔 천연 단백질이 가득합니다.

이 숙잠을 쪄 가루로 만든 '익힌 숙잠'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외선을 쪼인 실험용 쥐에 익힌 숙잠을 매일 일정량 먹였더니 피부가 검게 타는 흑화 현상이 억제된 겁니다.

실험용 쥐는 익힌 숙잠 섭취량만큼 피부 흑화를 유발하는 멜라닌 색소가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이현태(동의대학교 바이오응용공학부 교수) : "익힌 숙잠을 매일 경구투여한 결과 자외선만 쪼여준 마우스에 비해 피부가 최대 약 41%까지 덜 검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농촌 진흥청은 익힌 숙잠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멜라닌 색소 축적으로 생기는 검버섯 등 피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지상덕(농촌진흥청 기술서기관) : "익힌 숙잠의 농가 보급을 위해서 피부미백에 대한 효과를 중점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익힌 숙잠의 상품화와 관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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