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자사고→일반고 전환’ 법 개정 요구

입력 2017.06.20 (19:26) 수정 2017.06.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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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정부에 법 개정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자사고 연합회는 내일 항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 지정과 지정 취소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게 달라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교육부 장관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조희연 교육감은 자사고 폐지를 서울교육청이 앞장서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새 정부의 고교 체제, 고입 전형, 대학 체제 개혁에 대한 새 패러다임이 확정되면 거기에 맞춰서 하겠습니다."

자사고 측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25개 자사고 연합회가 내일 자사고 폐지 방침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사고 학부모들도 예정대로 모레 항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교육 당국과 자사고 측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교육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교 체제 전체를 흔드는 큰 변화인 만큼, 토론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찬승(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 : "그냥 '폐지' 이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외고 자사고에서 기대했던 것을 일반고에서도 만들겠다 (설득해야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8일 자사고 3곳과 외고 1곳에 대한 재지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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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자사고→일반고 전환’ 법 개정 요구
    • 입력 2017-06-20 19:28:58
    • 수정2017-06-20 19: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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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정부에 법 개정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자사고 연합회는 내일 항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 지정과 지정 취소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게 달라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교육부 장관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조희연 교육감은 자사고 폐지를 서울교육청이 앞장서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새 정부의 고교 체제, 고입 전형, 대학 체제 개혁에 대한 새 패러다임이 확정되면 거기에 맞춰서 하겠습니다."

자사고 측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25개 자사고 연합회가 내일 자사고 폐지 방침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사고 학부모들도 예정대로 모레 항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교육 당국과 자사고 측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교육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교 체제 전체를 흔드는 큰 변화인 만큼, 토론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찬승(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 : "그냥 '폐지' 이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외고 자사고에서 기대했던 것을 일반고에서도 만들겠다 (설득해야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8일 자사고 3곳과 외고 1곳에 대한 재지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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