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툭하면 납치·억류…“웜비어로 자충수”

입력 2017.06.20 (21:10) 수정 2017.06.20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웜비어 사건으로, 북한은 최악의 인권범죄 국가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는데요.

납치와 억류를 일삼고, 이를 통해 이른바 인질 외교를 펼쳐온 북한의 행태를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6일 북한은 평양과학기술대학 관계자인 미국민 김학송 씨를 적대 행위 혐의로 억류했습니다.

앞서 4월에는 평양 과기대 강의를 마치고 출국하려던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 씨를 억류했습니다.

<녹취> 폴라 핸콕스(CNN 기자) : "북한은 김 씨가 북한에 대한 적대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에 구금된 미국인들에게 북한이 사용하는 매우 전형적인 혐의입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김동철 목사까지 모두 3명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09년 미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 억류, 2010년 아이잘론 말리곰즈 억류, 2012년 케네스 배 억류 등 인질외교로 미국의 특사를 불러들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긴장이 고조됐을 때 인질을 잡습니다. (미국의) 군사적인 대응가능성을 차단하는 의미도 있어요. 그래서 결국은 김정은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고..."

김정은 정권은 김정남 피살사건에서도 말레이시아 외교관 등 9명을 인질로 잡아 협박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김정은 정권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선교사를 납치 살해하는 등 납치 인질외교를 일삼다가 웜비어 사건에서 결국 자충수를 두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툭하면 납치·억류…“웜비어로 자충수”
    • 입력 2017-06-20 21:11:06
    • 수정2017-06-20 22:03:03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웜비어 사건으로, 북한은 최악의 인권범죄 국가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는데요.

납치와 억류를 일삼고, 이를 통해 이른바 인질 외교를 펼쳐온 북한의 행태를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6일 북한은 평양과학기술대학 관계자인 미국민 김학송 씨를 적대 행위 혐의로 억류했습니다.

앞서 4월에는 평양 과기대 강의를 마치고 출국하려던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 씨를 억류했습니다.

<녹취> 폴라 핸콕스(CNN 기자) : "북한은 김 씨가 북한에 대한 적대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에 구금된 미국인들에게 북한이 사용하는 매우 전형적인 혐의입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김동철 목사까지 모두 3명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09년 미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 억류, 2010년 아이잘론 말리곰즈 억류, 2012년 케네스 배 억류 등 인질외교로 미국의 특사를 불러들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긴장이 고조됐을 때 인질을 잡습니다. (미국의) 군사적인 대응가능성을 차단하는 의미도 있어요. 그래서 결국은 김정은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고..."

김정은 정권은 김정남 피살사건에서도 말레이시아 외교관 등 9명을 인질로 잡아 협박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김정은 정권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선교사를 납치 살해하는 등 납치 인질외교를 일삼다가 웜비어 사건에서 결국 자충수를 두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