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토바이 무법천지’ 교통 안전 위협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오토바이가 도로의 무법자입니다.

신호와 차선 위반은 기본 역주행까지 서슴지 않는 무법천지 오토바이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한 도로.

건널목 신호등이 빨간불인데, 오토바이 몇 대가 아랑곳하지 않고 길을 건넙니다.

한 손엔 오토바이 핸들을, 다른 한 손엔 스마트폰을 들고 통화 중인 이 운전자는 뒤에 어린 딸을 태우고도 역주행을 감행합니다.

자녀를 태운 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역주행에 차선 위반을 서슴지 않습니다.

도로를 가로로 가로질러 주행하는 오토바이 운전자에, 짐을 가득 싣고 힘겹게 도로를 역주행하는 자전거까지

중국 도로 곳곳에서 위법을 일삼는 오토바이들이 쉽게 목격됩니다.

2015년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통계를 보면 오토바이 때문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 건수는 전체 교통사고의 24%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 의식이 낮은 중국의 오토바이들이 도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