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6명 사망·30여 명 실종

입력 2017.06.26 (23:24) 수정 2017.06.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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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콜롬비아의 한 호수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배가 가라앉는데도 승객 대부분은 구명조끼조차 입지 못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수 한가운데 떠있는 유람선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이내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1층 선실에 이어 승객이 남아있던 2층 선실까지 순식간에 물에 잠깁니다.

놀란 승객들이 윗층으로 대피하느라 선내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로레나 바케로(목격자) : "(승객들끼리 부딪혀) 다친 사람도 많았고 몇 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어요."

물에 빠진 승객도,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도, 누구 하나 구명조끼를 입지 못했습니다.

인근에 있던 선박들이 구조작업에 총동원됐지만, 170여 명의 승객 가운데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은 실종됐습니다.

게다가 승선자 명단이 작성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마가리타 몬카다(현재 재난 대응 책임자) : "정확한 숫자를 알기 위해 배에 탔던 가족들에게 몇 명이 탔는지 물어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승객이 탄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고 있지만 정확한 침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라디오 방송은 이 선박이 석달 전에도 부두에 묶여 있다가 침수돼 수리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체 결함이나 정원 초과 등에 의한 인재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콜롬비아 정부는 잠수부들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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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람선 침몰…6명 사망·30여 명 실종
    • 입력 2017-06-26 23:25:57
    • 수정2017-06-27 00: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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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한 호수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배가 가라앉는데도 승객 대부분은 구명조끼조차 입지 못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수 한가운데 떠있는 유람선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이내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1층 선실에 이어 승객이 남아있던 2층 선실까지 순식간에 물에 잠깁니다.

놀란 승객들이 윗층으로 대피하느라 선내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로레나 바케로(목격자) : "(승객들끼리 부딪혀) 다친 사람도 많았고 몇 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어요."

물에 빠진 승객도,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도, 누구 하나 구명조끼를 입지 못했습니다.

인근에 있던 선박들이 구조작업에 총동원됐지만, 170여 명의 승객 가운데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은 실종됐습니다.

게다가 승선자 명단이 작성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마가리타 몬카다(현재 재난 대응 책임자) : "정확한 숫자를 알기 위해 배에 탔던 가족들에게 몇 명이 탔는지 물어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승객이 탄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고 있지만 정확한 침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라디오 방송은 이 선박이 석달 전에도 부두에 묶여 있다가 침수돼 수리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체 결함이나 정원 초과 등에 의한 인재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콜롬비아 정부는 잠수부들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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