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재 일본 총영사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

입력 2017.06.27 (06:10) 수정 2017.06.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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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일본군 위안부'의 과오를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군은 한국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적이 없고, 전쟁터에 왔던 여성들은 매춘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과거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인했습니다.

시노즈카 다카시 총영사는 최근 조지아 주 지역신문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2차세계대전 기간 일본군이 한국에서 온 여성을 포함해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며, "그 여성들은 강제로 끌려 온 게 아니라 돈을 받은 매춘부"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또,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선 "일본에 대한 증오와 분노의 상징"이라며, "단순히 예술 조형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틀랜타가 있는 조지아 주에는 미국 남부에선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집니다.

오는 30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서 제막할 예정인데, 다카시 총영사는 그동안 소녀상 건립 반대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카시 총영사의 발언에 한인 사회도 들끓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 추진 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와 강제성에 대해 "생존자 증언과 일본군 문서로 뒷받침되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또, "다카시 총영사의 발언은 위안부 여성의 고통에 책임을 느낀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도 모순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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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주재 일본 총영사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
    • 입력 2017-06-27 06:12:27
    • 수정2017-06-27 07: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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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일본군 위안부'의 과오를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군은 한국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적이 없고, 전쟁터에 왔던 여성들은 매춘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과거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인했습니다.

시노즈카 다카시 총영사는 최근 조지아 주 지역신문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2차세계대전 기간 일본군이 한국에서 온 여성을 포함해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며, "그 여성들은 강제로 끌려 온 게 아니라 돈을 받은 매춘부"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또,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선 "일본에 대한 증오와 분노의 상징"이라며, "단순히 예술 조형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틀랜타가 있는 조지아 주에는 미국 남부에선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집니다.

오는 30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서 제막할 예정인데, 다카시 총영사는 그동안 소녀상 건립 반대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카시 총영사의 발언에 한인 사회도 들끓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 추진 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와 강제성에 대해 "생존자 증언과 일본군 문서로 뒷받침되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또, "다카시 총영사의 발언은 위안부 여성의 고통에 책임을 느낀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도 모순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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