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 제철소, 미세먼지 불법 배출 적발

입력 2017.06.27 (13:52) 수정 2017.06.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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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당진 등 서해안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입니다.

환경부가 이 지역의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을 일제 점검했는데요.

위반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역 작업이 한창인 경기도 평택의 한 부두.

짐을 내리자마자 희뿌연 먼지가 순식간에 퍼져나갑니다.

석탄을 나르려면 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 물을 뿌려야 하지만 이 공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미세먼지 배출 기준을 위반한 대기업 사업장 등 47곳이 환경부 특별 단속에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박은추(환경부 환경감시팀장) :"살수장치라든지 비산먼지 저감시설을 사용하지 않아, 다량의 날림먼지를 배출하고 있는 사항이 적발되었습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먼지 날림 방지 조치를 실시하지 않는 등 총 다섯 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롯데푸드는 오염 방지 시설이 망가졌지만 그대로 방치했다가 이번 단속에 적발됐고, 만도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갖추고도 작동시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가 집중 단속을 벌인 경기도 평택시, 충남 당진시 일대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항만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적발된 사업장들에 대해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려줄 것을 지자체에 요청하고, 위반 사항이 중대한 19건은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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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당진 제철소, 미세먼지 불법 배출 적발
    • 입력 2017-06-27 12:23:15
    • 수정2017-06-27 19: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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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당진 등 서해안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입니다. 환경부가 이 지역의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을 일제 점검했는데요. 위반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역 작업이 한창인 경기도 평택의 한 부두. 짐을 내리자마자 희뿌연 먼지가 순식간에 퍼져나갑니다. 석탄을 나르려면 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 물을 뿌려야 하지만 이 공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미세먼지 배출 기준을 위반한 대기업 사업장 등 47곳이 환경부 특별 단속에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박은추(환경부 환경감시팀장) :"살수장치라든지 비산먼지 저감시설을 사용하지 않아, 다량의 날림먼지를 배출하고 있는 사항이 적발되었습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먼지 날림 방지 조치를 실시하지 않는 등 총 다섯 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롯데푸드는 오염 방지 시설이 망가졌지만 그대로 방치했다가 이번 단속에 적발됐고, 만도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갖추고도 작동시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가 집중 단속을 벌인 경기도 평택시, 충남 당진시 일대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항만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적발된 사업장들에 대해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려줄 것을 지자체에 요청하고, 위반 사항이 중대한 19건은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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