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업·유럽 정부, 동시다발 ‘랜섬웨어’ 피해

입력 2017.06.28 (06:11) 수정 2017.06.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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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의 정부, 국영기업, 통신사, 금융기관 등이 어제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해커들은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암호화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암호 해독 키를 제공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티'와 자회사의 컴퓨터 서버가 어제 강력한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회사측이 밝혔습니다.

공격을 받아 정지된 컴퓨터 화면에는 "300달러를 송금하면 복구 키를 제공하겠다"는 통지문이 떴습니다.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이른바 "랜섬 웨어" 공격 방식입니다.

뒤이어 철강기업 예브라즈와 니베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웃나라 우크라이나의 정부 컴퓨터망과 국영 은행, 지하철, 공항 체르노빌의 방사능 감지 시스템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사 A.P.몰러머스크, 영국의 광고기업 WPP, 프랑스 제조업체 생고뱅, 미국의 제약기업 머크도 대대적인 공격에 노출됐습니다.

러시아 사이버 보안업체는 지난달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페티아'(Petya)가 이번 해킹 공격에 이용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샤보프타(러시아 보안전문가) : "불행히도 해커들은 새로운 바이러스를 개발해 네트워크 사용 가능성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워너크라이는 지난달 전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30만 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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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기업·유럽 정부, 동시다발 ‘랜섬웨어’ 피해
    • 입력 2017-06-28 06:12:41
    • 수정2017-06-28 07: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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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의 정부, 국영기업, 통신사, 금융기관 등이 어제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해커들은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암호화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암호 해독 키를 제공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티'와 자회사의 컴퓨터 서버가 어제 강력한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회사측이 밝혔습니다.

공격을 받아 정지된 컴퓨터 화면에는 "300달러를 송금하면 복구 키를 제공하겠다"는 통지문이 떴습니다.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이른바 "랜섬 웨어" 공격 방식입니다.

뒤이어 철강기업 예브라즈와 니베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웃나라 우크라이나의 정부 컴퓨터망과 국영 은행, 지하철, 공항 체르노빌의 방사능 감지 시스템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사 A.P.몰러머스크, 영국의 광고기업 WPP, 프랑스 제조업체 생고뱅, 미국의 제약기업 머크도 대대적인 공격에 노출됐습니다.

러시아 사이버 보안업체는 지난달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페티아'(Petya)가 이번 해킹 공격에 이용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샤보프타(러시아 보안전문가) : "불행히도 해커들은 새로운 바이러스를 개발해 네트워크 사용 가능성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워너크라이는 지난달 전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30만 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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