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 전작권 환수…추가 예산 불가피

입력 2017.07.04 (06:31) 수정 2017.07.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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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명시했는데요.

어떤 조건을 갖춰야 전작권 조기 전환이 가능한 건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작권 전환시점은 처음 2012년 4월에서, 2015년 12월로, 그러다 시점을 정하지 않은 채 다시 연기됐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장관) : "(2014년 한미 안보협의회의 직후) 2020년대 중반을 목표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할 것입니다."

2014년 연기 당시 처음 언급됐고, 이번 공동성명에 다시 명시된 '조건'은 세가지입니다.

한국군이 연합작전을 주도할 능력이 되는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능력을 구비했는지, 한반도 주변 안보환경이 개선됐느냐는 겁니다.

무엇보다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로 대표되는 북핵·미사일 대응능력 구축 여부는 전작권 조기 전환의 핵심 조건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오는 2022년 조기 구축을 목표로 킬체인 등에 78조의 방위력 개선비를 투입할 계획인데, 임기 내 환수를 위해선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신원식(고려대 연구교수/前 합참차장) : "우선 일단은 예산을 충분히 투입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2020년대 중반까지도 과연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달성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확신을 갖기 어려워요."

여기에 우리가 연합작전을 주도할 능력을 갖추기 위해선 한미연합 작전계획 수립과 지휘통제 능력을 숙달해야 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외교적 노력도 필수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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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내 전작권 환수…추가 예산 불가피
    • 입력 2017-07-04 06:34:27
    • 수정2017-07-04 07:09: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명시했는데요.

어떤 조건을 갖춰야 전작권 조기 전환이 가능한 건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작권 전환시점은 처음 2012년 4월에서, 2015년 12월로, 그러다 시점을 정하지 않은 채 다시 연기됐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장관) : "(2014년 한미 안보협의회의 직후) 2020년대 중반을 목표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할 것입니다."

2014년 연기 당시 처음 언급됐고, 이번 공동성명에 다시 명시된 '조건'은 세가지입니다.

한국군이 연합작전을 주도할 능력이 되는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능력을 구비했는지, 한반도 주변 안보환경이 개선됐느냐는 겁니다.

무엇보다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로 대표되는 북핵·미사일 대응능력 구축 여부는 전작권 조기 전환의 핵심 조건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오는 2022년 조기 구축을 목표로 킬체인 등에 78조의 방위력 개선비를 투입할 계획인데, 임기 내 환수를 위해선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신원식(고려대 연구교수/前 합참차장) : "우선 일단은 예산을 충분히 투입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2020년대 중반까지도 과연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달성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확신을 갖기 어려워요."

여기에 우리가 연합작전을 주도할 능력을 갖추기 위해선 한미연합 작전계획 수립과 지휘통제 능력을 숙달해야 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외교적 노력도 필수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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