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타이어 ‘허용’…“버스 안전 뒷걸음”
입력 2017.07.04 (07:35)
수정 2017.07.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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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버스 타이어 폭발 사고가 잇달아 승객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일정 수준의 온도가 넘을 경우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요,
관리대책이 사실상 전무한데 여기에 재생타이어까지 사용되면서 사고 위험은 커지고 있지만 관련법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뒷부분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치고 승객들이 놀라 문쪽으로 황급히 몰려듭니다.
버스에 장착한 재생타이어가 주행 중 갑자기 터져버린 겁니다.
수도권을 운행하는 한 버스에 장착된 재생타이업니다.
곳곳이 이가 나간 듯 마모됐고, 옆면은 골이 파여 벌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지윤석(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이런 건 열을 받으면 타이어가 터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버스의 상당수는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쓰고 있습니다.
<녹취> 버스 업계 관계자 : "신생타이어는 37만~38만 원인데 재생타이어는 18만~19만 원이에요. 절감효과죠. 타이어에 대한..."
노면이 뜨거워지는 여름철.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방금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들어온 버스입니다.
타이어의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타이어 휠 안쪽 온도는 158도, 고무 부분도 80도가 넘습니다.
승객을 태워 무게가 더해지면 온도는 더 올라갑니다.
<인터뷰> 한유빈(버스 업체 정비사) : "아스팔트를 차들이 다니면서 타이어가 그 위를 지나가잖아요. 그 열을 (타이어가) 다 흡수해요. 150도? 그 정도까지..."
실제 재생타이어의 경우 고온 내구성은 새타이어의 60~7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관리 대책은 사실상 없는 상태.
더욱이 국토부는 지난해 시내버스에 재생타이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예고까지 했지만 정작 올해 시행에서는 빠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타이어 관리나 운전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련업계 주장이 받아들여져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여름철 버스 타이어 폭발 사고가 잇달아 승객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일정 수준의 온도가 넘을 경우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요,
관리대책이 사실상 전무한데 여기에 재생타이어까지 사용되면서 사고 위험은 커지고 있지만 관련법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뒷부분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치고 승객들이 놀라 문쪽으로 황급히 몰려듭니다.
버스에 장착한 재생타이어가 주행 중 갑자기 터져버린 겁니다.
수도권을 운행하는 한 버스에 장착된 재생타이업니다.
곳곳이 이가 나간 듯 마모됐고, 옆면은 골이 파여 벌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지윤석(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이런 건 열을 받으면 타이어가 터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버스의 상당수는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쓰고 있습니다.
<녹취> 버스 업계 관계자 : "신생타이어는 37만~38만 원인데 재생타이어는 18만~19만 원이에요. 절감효과죠. 타이어에 대한..."
노면이 뜨거워지는 여름철.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방금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들어온 버스입니다.
타이어의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타이어 휠 안쪽 온도는 158도, 고무 부분도 80도가 넘습니다.
승객을 태워 무게가 더해지면 온도는 더 올라갑니다.
<인터뷰> 한유빈(버스 업체 정비사) : "아스팔트를 차들이 다니면서 타이어가 그 위를 지나가잖아요. 그 열을 (타이어가) 다 흡수해요. 150도? 그 정도까지..."
실제 재생타이어의 경우 고온 내구성은 새타이어의 60~7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관리 대책은 사실상 없는 상태.
더욱이 국토부는 지난해 시내버스에 재생타이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예고까지 했지만 정작 올해 시행에서는 빠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타이어 관리나 운전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련업계 주장이 받아들여져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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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생 타이어 ‘허용’…“버스 안전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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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4 07:37:50
- 수정2017-07-04 0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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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버스 타이어 폭발 사고가 잇달아 승객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일정 수준의 온도가 넘을 경우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요,
관리대책이 사실상 전무한데 여기에 재생타이어까지 사용되면서 사고 위험은 커지고 있지만 관련법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뒷부분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치고 승객들이 놀라 문쪽으로 황급히 몰려듭니다.
버스에 장착한 재생타이어가 주행 중 갑자기 터져버린 겁니다.
수도권을 운행하는 한 버스에 장착된 재생타이업니다.
곳곳이 이가 나간 듯 마모됐고, 옆면은 골이 파여 벌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지윤석(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이런 건 열을 받으면 타이어가 터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버스의 상당수는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쓰고 있습니다.
<녹취> 버스 업계 관계자 : "신생타이어는 37만~38만 원인데 재생타이어는 18만~19만 원이에요. 절감효과죠. 타이어에 대한..."
노면이 뜨거워지는 여름철.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방금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들어온 버스입니다.
타이어의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타이어 휠 안쪽 온도는 158도, 고무 부분도 80도가 넘습니다.
승객을 태워 무게가 더해지면 온도는 더 올라갑니다.
<인터뷰> 한유빈(버스 업체 정비사) : "아스팔트를 차들이 다니면서 타이어가 그 위를 지나가잖아요. 그 열을 (타이어가) 다 흡수해요. 150도? 그 정도까지..."
실제 재생타이어의 경우 고온 내구성은 새타이어의 60~7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관리 대책은 사실상 없는 상태.
더욱이 국토부는 지난해 시내버스에 재생타이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예고까지 했지만 정작 올해 시행에서는 빠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타이어 관리나 운전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련업계 주장이 받아들여져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여름철 버스 타이어 폭발 사고가 잇달아 승객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일정 수준의 온도가 넘을 경우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요,
관리대책이 사실상 전무한데 여기에 재생타이어까지 사용되면서 사고 위험은 커지고 있지만 관련법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뒷부분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치고 승객들이 놀라 문쪽으로 황급히 몰려듭니다.
버스에 장착한 재생타이어가 주행 중 갑자기 터져버린 겁니다.
수도권을 운행하는 한 버스에 장착된 재생타이업니다.
곳곳이 이가 나간 듯 마모됐고, 옆면은 골이 파여 벌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지윤석(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이런 건 열을 받으면 타이어가 터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버스의 상당수는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쓰고 있습니다.
<녹취> 버스 업계 관계자 : "신생타이어는 37만~38만 원인데 재생타이어는 18만~19만 원이에요. 절감효과죠. 타이어에 대한..."
노면이 뜨거워지는 여름철.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방금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들어온 버스입니다.
타이어의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타이어 휠 안쪽 온도는 158도, 고무 부분도 80도가 넘습니다.
승객을 태워 무게가 더해지면 온도는 더 올라갑니다.
<인터뷰> 한유빈(버스 업체 정비사) : "아스팔트를 차들이 다니면서 타이어가 그 위를 지나가잖아요. 그 열을 (타이어가) 다 흡수해요. 150도? 그 정도까지..."
실제 재생타이어의 경우 고온 내구성은 새타이어의 60~7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관리 대책은 사실상 없는 상태.
더욱이 국토부는 지난해 시내버스에 재생타이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예고까지 했지만 정작 올해 시행에서는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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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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