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車 곰팡이 3배 증가…차량 관리 이렇게!
입력 2017.07.04 (08:09)
수정 2017.07.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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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사흘째 장맛비가 내리고 있죠?
제가 매일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요.
요즘 차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 때문에 괴롭습니다.
이 냄새의 원인, 장마철 골칫거리인 '곰팡이'죠.
실제로 차 안 상태는 어떨까요?
점검해 봤습니다.
먼저 세균 오염도를 측정했는데요.
보통 더러운 거, 하면 쓰레기통, 변기. 이런 게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늘 앉는 '좌석 시트'가 쓰레기통보다도 배 이상 더러운 걸로 나타났습니다.
밖에서 묻혀 온 온갖 먼지에, 몸에서 나오는 땀이 섞여서 지저분해진 거죠.
'어, 그럼 좌석시트가 제일 더러운가...' 싶으시죠?
아닙니다. 더 지저분한 데가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발이 닿는 곳, '차량 매트'입니다.
쓰레기통보다도 3배 이상 오염돼 있었는데요.
우리가 차 탈 때 일일이 신발 털고 나서 타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신발에 묻은 흙, 먼지, 오염물질 다 매트로 옮겨 가는 겁니다.
이렇게 먼지 많은 환경.
곰팡이가 좋아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덥고 습할 땐 제대로 번식해 있겠죠.
확인해 봤더니, 다른 계절보다 3배 정도 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곰팡이 포자입니다.
이게 차 안을 날아다니면서 우리 기관지나 폐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쯤 되면 저는 아마 '에어컨을 한번 돌려야겠다' 생각할 거예요.
그럼 습한 게 좀 나아질 테니까요?
그런데 이게 좋은 생각일까요?
일단 에어컨 속 상태를 보시죠.
내시경카메라로 들여다 봤더니 온통 허옇죠.
에어컨 안쪽에 낀 '먼지'입니다.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는 새까맣습니다.
낙엽이며, 이물질이 뒤엉켜 있네요?
이런 먼지 속에 곰팡이가 잘 삽니다.
거기다가 운전자가 에어컨 온도를 올렸다가~내렸다가, 이렇게 수동으로 계속 켜 두면, 에어컨 속에 '물방울'이 맺히게 됩니다.
습해지니까, 여기서 또 곰팡이가 생깁니다.
그러면 이렇게 더운데 차에서 에어컨도 틀지 말란 거냐!
말씀하고 싶으시죠.
아닙니다. 에어컨 트시는 요령이 있습니다.
일단 에어컨 필터는 반 년에 한 번씩 꼭 갈아 주시고요.
에어컨은 되도록 수동으로 조작하지 마시고, 오토 버튼만 눌러 두시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 안쪽이 잘 마르도록, 송풍 기능을 활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관리를 잘 하더라도, 곰팡이 예방에 제일 좋은 건 '자연 환기'겠죠.
비가 안 올 땐 창문을 자주 열어 주시는 게 좋은데요,
특히 창문을 대각선 방향으로,
그러니까 운전석 창문을 열면 오른쪽 뒤편 창문을 같이 여는 게 효과적입니다.
또 차에 먼지가 너무 안 끼게, 내부 청소 자주 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사흘째 장맛비가 내리고 있죠?
제가 매일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요.
요즘 차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 때문에 괴롭습니다.
이 냄새의 원인, 장마철 골칫거리인 '곰팡이'죠.
실제로 차 안 상태는 어떨까요?
점검해 봤습니다.
먼저 세균 오염도를 측정했는데요.
보통 더러운 거, 하면 쓰레기통, 변기. 이런 게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늘 앉는 '좌석 시트'가 쓰레기통보다도 배 이상 더러운 걸로 나타났습니다.
밖에서 묻혀 온 온갖 먼지에, 몸에서 나오는 땀이 섞여서 지저분해진 거죠.
'어, 그럼 좌석시트가 제일 더러운가...' 싶으시죠?
아닙니다. 더 지저분한 데가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발이 닿는 곳, '차량 매트'입니다.
쓰레기통보다도 3배 이상 오염돼 있었는데요.
우리가 차 탈 때 일일이 신발 털고 나서 타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신발에 묻은 흙, 먼지, 오염물질 다 매트로 옮겨 가는 겁니다.
이렇게 먼지 많은 환경.
곰팡이가 좋아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덥고 습할 땐 제대로 번식해 있겠죠.
확인해 봤더니, 다른 계절보다 3배 정도 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곰팡이 포자입니다.
이게 차 안을 날아다니면서 우리 기관지나 폐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쯤 되면 저는 아마 '에어컨을 한번 돌려야겠다' 생각할 거예요.
그럼 습한 게 좀 나아질 테니까요?
그런데 이게 좋은 생각일까요?
일단 에어컨 속 상태를 보시죠.
내시경카메라로 들여다 봤더니 온통 허옇죠.
에어컨 안쪽에 낀 '먼지'입니다.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는 새까맣습니다.
낙엽이며, 이물질이 뒤엉켜 있네요?
이런 먼지 속에 곰팡이가 잘 삽니다.
거기다가 운전자가 에어컨 온도를 올렸다가~내렸다가, 이렇게 수동으로 계속 켜 두면, 에어컨 속에 '물방울'이 맺히게 됩니다.
습해지니까, 여기서 또 곰팡이가 생깁니다.
그러면 이렇게 더운데 차에서 에어컨도 틀지 말란 거냐!
말씀하고 싶으시죠.
아닙니다. 에어컨 트시는 요령이 있습니다.
일단 에어컨 필터는 반 년에 한 번씩 꼭 갈아 주시고요.
에어컨은 되도록 수동으로 조작하지 마시고, 오토 버튼만 눌러 두시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 안쪽이 잘 마르도록, 송풍 기능을 활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관리를 잘 하더라도, 곰팡이 예방에 제일 좋은 건 '자연 환기'겠죠.
비가 안 올 땐 창문을 자주 열어 주시는 게 좋은데요,
특히 창문을 대각선 방향으로,
그러니까 운전석 창문을 열면 오른쪽 뒤편 창문을 같이 여는 게 효과적입니다.
또 차에 먼지가 너무 안 끼게, 내부 청소 자주 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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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 車 곰팡이 3배 증가…차량 관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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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4 08:14:14
- 수정2017-07-04 09:12:27
<기자 멘트>
사흘째 장맛비가 내리고 있죠?
제가 매일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요.
요즘 차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 때문에 괴롭습니다.
이 냄새의 원인, 장마철 골칫거리인 '곰팡이'죠.
실제로 차 안 상태는 어떨까요?
점검해 봤습니다.
먼저 세균 오염도를 측정했는데요.
보통 더러운 거, 하면 쓰레기통, 변기. 이런 게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늘 앉는 '좌석 시트'가 쓰레기통보다도 배 이상 더러운 걸로 나타났습니다.
밖에서 묻혀 온 온갖 먼지에, 몸에서 나오는 땀이 섞여서 지저분해진 거죠.
'어, 그럼 좌석시트가 제일 더러운가...' 싶으시죠?
아닙니다. 더 지저분한 데가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발이 닿는 곳, '차량 매트'입니다.
쓰레기통보다도 3배 이상 오염돼 있었는데요.
우리가 차 탈 때 일일이 신발 털고 나서 타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신발에 묻은 흙, 먼지, 오염물질 다 매트로 옮겨 가는 겁니다.
이렇게 먼지 많은 환경.
곰팡이가 좋아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덥고 습할 땐 제대로 번식해 있겠죠.
확인해 봤더니, 다른 계절보다 3배 정도 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곰팡이 포자입니다.
이게 차 안을 날아다니면서 우리 기관지나 폐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쯤 되면 저는 아마 '에어컨을 한번 돌려야겠다' 생각할 거예요.
그럼 습한 게 좀 나아질 테니까요?
그런데 이게 좋은 생각일까요?
일단 에어컨 속 상태를 보시죠.
내시경카메라로 들여다 봤더니 온통 허옇죠.
에어컨 안쪽에 낀 '먼지'입니다.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는 새까맣습니다.
낙엽이며, 이물질이 뒤엉켜 있네요?
이런 먼지 속에 곰팡이가 잘 삽니다.
거기다가 운전자가 에어컨 온도를 올렸다가~내렸다가, 이렇게 수동으로 계속 켜 두면, 에어컨 속에 '물방울'이 맺히게 됩니다.
습해지니까, 여기서 또 곰팡이가 생깁니다.
그러면 이렇게 더운데 차에서 에어컨도 틀지 말란 거냐!
말씀하고 싶으시죠.
아닙니다. 에어컨 트시는 요령이 있습니다.
일단 에어컨 필터는 반 년에 한 번씩 꼭 갈아 주시고요.
에어컨은 되도록 수동으로 조작하지 마시고, 오토 버튼만 눌러 두시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 안쪽이 잘 마르도록, 송풍 기능을 활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관리를 잘 하더라도, 곰팡이 예방에 제일 좋은 건 '자연 환기'겠죠.
비가 안 올 땐 창문을 자주 열어 주시는 게 좋은데요,
특히 창문을 대각선 방향으로,
그러니까 운전석 창문을 열면 오른쪽 뒤편 창문을 같이 여는 게 효과적입니다.
또 차에 먼지가 너무 안 끼게, 내부 청소 자주 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사흘째 장맛비가 내리고 있죠?
제가 매일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요.
요즘 차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 때문에 괴롭습니다.
이 냄새의 원인, 장마철 골칫거리인 '곰팡이'죠.
실제로 차 안 상태는 어떨까요?
점검해 봤습니다.
먼저 세균 오염도를 측정했는데요.
보통 더러운 거, 하면 쓰레기통, 변기. 이런 게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늘 앉는 '좌석 시트'가 쓰레기통보다도 배 이상 더러운 걸로 나타났습니다.
밖에서 묻혀 온 온갖 먼지에, 몸에서 나오는 땀이 섞여서 지저분해진 거죠.
'어, 그럼 좌석시트가 제일 더러운가...' 싶으시죠?
아닙니다. 더 지저분한 데가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발이 닿는 곳, '차량 매트'입니다.
쓰레기통보다도 3배 이상 오염돼 있었는데요.
우리가 차 탈 때 일일이 신발 털고 나서 타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신발에 묻은 흙, 먼지, 오염물질 다 매트로 옮겨 가는 겁니다.
이렇게 먼지 많은 환경.
곰팡이가 좋아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덥고 습할 땐 제대로 번식해 있겠죠.
확인해 봤더니, 다른 계절보다 3배 정도 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곰팡이 포자입니다.
이게 차 안을 날아다니면서 우리 기관지나 폐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쯤 되면 저는 아마 '에어컨을 한번 돌려야겠다' 생각할 거예요.
그럼 습한 게 좀 나아질 테니까요?
그런데 이게 좋은 생각일까요?
일단 에어컨 속 상태를 보시죠.
내시경카메라로 들여다 봤더니 온통 허옇죠.
에어컨 안쪽에 낀 '먼지'입니다.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는 새까맣습니다.
낙엽이며, 이물질이 뒤엉켜 있네요?
이런 먼지 속에 곰팡이가 잘 삽니다.
거기다가 운전자가 에어컨 온도를 올렸다가~내렸다가, 이렇게 수동으로 계속 켜 두면, 에어컨 속에 '물방울'이 맺히게 됩니다.
습해지니까, 여기서 또 곰팡이가 생깁니다.
그러면 이렇게 더운데 차에서 에어컨도 틀지 말란 거냐!
말씀하고 싶으시죠.
아닙니다. 에어컨 트시는 요령이 있습니다.
일단 에어컨 필터는 반 년에 한 번씩 꼭 갈아 주시고요.
에어컨은 되도록 수동으로 조작하지 마시고, 오토 버튼만 눌러 두시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 안쪽이 잘 마르도록, 송풍 기능을 활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관리를 잘 하더라도, 곰팡이 예방에 제일 좋은 건 '자연 환기'겠죠.
비가 안 올 땐 창문을 자주 열어 주시는 게 좋은데요,
특히 창문을 대각선 방향으로,
그러니까 운전석 창문을 열면 오른쪽 뒤편 창문을 같이 여는 게 효과적입니다.
또 차에 먼지가 너무 안 끼게, 내부 청소 자주 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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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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