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日 일제히 비난…도발 시점 주목

입력 2017.07.04 (21:14) 수정 2017.07.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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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 일본을 차례로 연결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응을 알아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미국 정부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답변>
네,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둔 밤시간에 북한이 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아직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요,

즉시, 짜증 섞인 반응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북한이 방금 또 미사일을 쐈다. 이 사람은 그렇게 할 일이 없나?" "한국과 일본이 이걸 견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마도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서 이 당치찮은 상황을 끝낼 것이다." 이렇게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비난하면서, 동시에 중국에, 북의 도발을 끝낼 결정적 조치를 취하라고, 다시 한 번 강하게 압박한 걸로 풀이됩니다.

또, 미군은, 이번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초기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비행 거리와 시간으로 볼 때, 표준 궤도로 발사될 경우 미국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도발 시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이자 미국의 독립기념일 전야, 또 G-20 정상회의 직전에 북이 또 미사일을 쏜 건데요,

G-20 회의에서는 북한 문제가 더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질문>
베이징 연결해 중국 반응 알아봅니다.

김진우 특파원, 중국 측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현재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도발은 중러 정상의 합의를 아랑곳 하지 않는 행동으로, 중국은 매우 불쾌해 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보도 후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을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중 하나로 지정하고 단둥은행을 비롯한 중국 기관과 개인을 제재한 미국의 강한 압박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미국과 중국, 한국과 중국간 단독 정상회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북한 미사일 도발이 북한 제재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의 반응 알아봅니다.

도쿄의 이승철 특파원, 이번에도 미사일이 일본 쪽으로 향했는데요.

아베 총리가 국제사회의 압력을 강조했다고요?

<답변>
네, 북한 미사일이 연이어 동해 쪽으로 떨어지면서 일본을 잔뜩 긴장시켰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아베(일본 총리) : "G20 정상회의에서 한미일간 강한 결속을 기반으로 국제 사회의 압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7일부터 독일에서 G20 회의가 열리는 데요.

각국을 상대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를 모색하겠다는 것이 아베 총리의 생각입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 시진핑 주석, 그리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나 건설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전에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연데 이어서 오후에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을 발표하자 다시 한번 NSC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NSC가 끝난 뒤에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 지난 5월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이거나, 파생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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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日 일제히 비난…도발 시점 주목
    • 입력 2017-07-04 21:15:34
    • 수정2017-07-04 21:52:05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 일본을 차례로 연결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응을 알아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미국 정부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답변>
네,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둔 밤시간에 북한이 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아직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요,

즉시, 짜증 섞인 반응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북한이 방금 또 미사일을 쐈다. 이 사람은 그렇게 할 일이 없나?" "한국과 일본이 이걸 견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마도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서 이 당치찮은 상황을 끝낼 것이다." 이렇게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비난하면서, 동시에 중국에, 북의 도발을 끝낼 결정적 조치를 취하라고, 다시 한 번 강하게 압박한 걸로 풀이됩니다.

또, 미군은, 이번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초기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비행 거리와 시간으로 볼 때, 표준 궤도로 발사될 경우 미국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도발 시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이자 미국의 독립기념일 전야, 또 G-20 정상회의 직전에 북이 또 미사일을 쏜 건데요,

G-20 회의에서는 북한 문제가 더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질문>
베이징 연결해 중국 반응 알아봅니다.

김진우 특파원, 중국 측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현재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도발은 중러 정상의 합의를 아랑곳 하지 않는 행동으로, 중국은 매우 불쾌해 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보도 후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을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중 하나로 지정하고 단둥은행을 비롯한 중국 기관과 개인을 제재한 미국의 강한 압박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미국과 중국, 한국과 중국간 단독 정상회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북한 미사일 도발이 북한 제재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의 반응 알아봅니다.

도쿄의 이승철 특파원, 이번에도 미사일이 일본 쪽으로 향했는데요.

아베 총리가 국제사회의 압력을 강조했다고요?

<답변>
네, 북한 미사일이 연이어 동해 쪽으로 떨어지면서 일본을 잔뜩 긴장시켰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아베(일본 총리) : "G20 정상회의에서 한미일간 강한 결속을 기반으로 국제 사회의 압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7일부터 독일에서 G20 회의가 열리는 데요.

각국을 상대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를 모색하겠다는 것이 아베 총리의 생각입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 시진핑 주석, 그리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나 건설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전에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연데 이어서 오후에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을 발표하자 다시 한번 NSC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NSC가 끝난 뒤에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 지난 5월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이거나, 파생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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