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주년 윔블던 테니스 개막…명승부 경기 기대

입력 2017.07.04 (21:52) 수정 2017.07.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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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140주년을 맞는 전통과 권위의 윔블던 테니스가 개막했습니다.

테니스의 살아있는 두 전설, 페더러와 나달의 역사적인 맞대결이 재현될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년 전 윔블던 결승에서 드라마같은 승부를 펼친 페더러와 나달.

비로 지연돼 7시간이 넘게 걸리며 어둠 속에서 끝난 이 경기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 명승부로 남아 있습니다.

140주년을 맞은 올해 윔블던은 그때 명승부가 재현될 분위기입니다.

나달과 페더러는 나란히 3,4번 시드를 받았는데, 최근 앤디머리와 조코비치가 부진해 결승 맞대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나달은 1회전을 압도적인 기량으로 통과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라파엘 나달(세계 2위) : "지난 몇 년간 윔블던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첫 경기를 이겨서 다음 라운드가 기대됩니다."

페더러와 나달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9차례 맞붙어 나달이 6승3패로 앞서 있고, 만날 때마다 명승부였습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전은 유럽에서 970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봐, 역대 테니스 시청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인 18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데, 만약 나달이 윔블던 정상에 오르면 이 격차가 좁혀질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잔디 코트에 강한 페더러의 우세를 점칩니다.

8mm 길이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윔블던 잔디는 공의 속도가 빨라지고 낮게 튀는 특성이 있어, 서브가 강하고 공격적인 페더러가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로저 페더러(세계 5위) : "대회 첫 경기에 맞춰 준비를 잘 했고, 공격적으로 임해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13년째 환희와 눈물이 교차해온 테니스 최고 라이벌 페더러와 나달.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가장 크고 영광스런 무대가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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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주년 윔블던 테니스 개막…명승부 경기 기대
    • 입력 2017-07-04 21:53:05
    • 수정2017-07-04 21: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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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0주년을 맞는 전통과 권위의 윔블던 테니스가 개막했습니다.

테니스의 살아있는 두 전설, 페더러와 나달의 역사적인 맞대결이 재현될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년 전 윔블던 결승에서 드라마같은 승부를 펼친 페더러와 나달.

비로 지연돼 7시간이 넘게 걸리며 어둠 속에서 끝난 이 경기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 명승부로 남아 있습니다.

140주년을 맞은 올해 윔블던은 그때 명승부가 재현될 분위기입니다.

나달과 페더러는 나란히 3,4번 시드를 받았는데, 최근 앤디머리와 조코비치가 부진해 결승 맞대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나달은 1회전을 압도적인 기량으로 통과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라파엘 나달(세계 2위) : "지난 몇 년간 윔블던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첫 경기를 이겨서 다음 라운드가 기대됩니다."

페더러와 나달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9차례 맞붙어 나달이 6승3패로 앞서 있고, 만날 때마다 명승부였습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전은 유럽에서 970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봐, 역대 테니스 시청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인 18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데, 만약 나달이 윔블던 정상에 오르면 이 격차가 좁혀질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잔디 코트에 강한 페더러의 우세를 점칩니다.

8mm 길이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윔블던 잔디는 공의 속도가 빨라지고 낮게 튀는 특성이 있어, 서브가 강하고 공격적인 페더러가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로저 페더러(세계 5위) : "대회 첫 경기에 맞춰 준비를 잘 했고, 공격적으로 임해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13년째 환희와 눈물이 교차해온 테니스 최고 라이벌 페더러와 나달.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가장 크고 영광스런 무대가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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