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도 ‘참가리비 양식’ 성공

입력 2017.07.07 (12:35) 수정 2017.07.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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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에서만 해온 '참가리비' 양식을 남해에서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남해안의 수온이 높아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었는데요,

남해에서는 성장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의 바다 양식장.

밧줄을 당겨 올리자 가리비가 가득 담긴 망이 올라옵니다.

동해에서만 양식되던 '참가비리'입니다.

찬 바다에서 잘 크는 참가리비를 남해에서 양식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10센티미터 이상 자라는 참가리비는 크기가 작은 다른 가리비 종에 비해 고부가 품종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최성진(참가리비 양식어민) : "일본에서 방사능 여파로 수출하기 힘든 유럽지역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다량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온이 높으면 폐사하는 참가리비는 여름을 나는 것이 양식 성공의 관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통영 비진도 부근에서 여름철 수온이 23도 이하로 유지되는 해양층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용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통영해상과학기지 대장) : "수심 30미터 아래에 수온이 23도 이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해양)층을 찾아서 그 지역에다가 양식을 해야 하거든요."

남해는 겨울철 수온이 높고 플랑크톤이 풍부해 참가리비의 성장 속도도 빠릅니다.

동해안에서 참가리비를 1년 반을 키워야 하지만 이곳 남해에서는 7개월만 키워도 상품으로 출하가 가능합니다.

통영시는 양식 기술이 안정화되면 연간 20만 톤, 2조 원어치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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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에서도 ‘참가리비 양식’ 성공
    • 입력 2017-07-07 12:42:14
    • 수정2017-07-07 13: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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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에서만 해온 '참가리비' 양식을 남해에서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남해안의 수온이 높아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었는데요,

남해에서는 성장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의 바다 양식장.

밧줄을 당겨 올리자 가리비가 가득 담긴 망이 올라옵니다.

동해에서만 양식되던 '참가비리'입니다.

찬 바다에서 잘 크는 참가리비를 남해에서 양식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10센티미터 이상 자라는 참가리비는 크기가 작은 다른 가리비 종에 비해 고부가 품종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최성진(참가리비 양식어민) : "일본에서 방사능 여파로 수출하기 힘든 유럽지역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다량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온이 높으면 폐사하는 참가리비는 여름을 나는 것이 양식 성공의 관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통영 비진도 부근에서 여름철 수온이 23도 이하로 유지되는 해양층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용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통영해상과학기지 대장) : "수심 30미터 아래에 수온이 23도 이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해양)층을 찾아서 그 지역에다가 양식을 해야 하거든요."

남해는 겨울철 수온이 높고 플랑크톤이 풍부해 참가리비의 성장 속도도 빠릅니다.

동해안에서 참가리비를 1년 반을 키워야 하지만 이곳 남해에서는 7개월만 키워도 상품으로 출하가 가능합니다.

통영시는 양식 기술이 안정화되면 연간 20만 톤, 2조 원어치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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