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위안부 합의’ 평행선…‘북핵 폐기’ 일치

입력 2017.07.07 (21:04) 수정 2017.07.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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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위안부 합의 문제를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한.일 정상은 하지만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북핵 폐기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자주 만나고, 또 더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안녕하십니까? 전화 통화도 했고 TV에서도 자주 뵈어서 (여러 번 만난 느낌입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선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를 한국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지혜롭게 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 이행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셔틀외교 복원에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과 한반도 안보 문제 등 현안 논의를 위해 수시로 상대국을 교차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도 조기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또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완전한 핵 폐기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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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위안부 합의’ 평행선…‘북핵 폐기’ 일치
    • 입력 2017-07-07 21:06:28
    • 수정2017-07-07 2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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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위안부 합의 문제를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한.일 정상은 하지만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북핵 폐기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자주 만나고, 또 더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안녕하십니까? 전화 통화도 했고 TV에서도 자주 뵈어서 (여러 번 만난 느낌입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선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를 한국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지혜롭게 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 이행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셔틀외교 복원에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과 한반도 안보 문제 등 현안 논의를 위해 수시로 상대국을 교차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도 조기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또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완전한 핵 폐기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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