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러시아 접촉”…파문 확산

입력 2017.07.11 (21:43) 수정 2017.07.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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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대선기간 중에 러시아측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팝스타가 등장하고, 트럼프의 장남이 여성 변호사를 만났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미국 정국이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픕니다.

2013년 발표된 이 뮤직 비디오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뮤직비디오 출연) : "에민, 정신 차려! 무슨 문제가 있나, 에민?"

에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에민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러시아를 대변하는 여성 변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에민의 홍보 담당자가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정보가 있고, 러시아 정부가 이 정보의 출처라고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알았다는 얘깁니다.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주니어는 의회에 출석해 증언을 하겠다고도 밝힌 상탭니다.

<녹취> 허커비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공모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어느 누구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공모를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장남은 잘못한 게 없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직접 연루된 바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러시아 의혹이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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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장남, 러시아 접촉”…파문 확산
    • 입력 2017-07-11 21:44:24
    • 수정2017-07-11 21: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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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대선기간 중에 러시아측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팝스타가 등장하고, 트럼프의 장남이 여성 변호사를 만났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미국 정국이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픕니다.

2013년 발표된 이 뮤직 비디오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뮤직비디오 출연) : "에민, 정신 차려! 무슨 문제가 있나, 에민?"

에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에민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러시아를 대변하는 여성 변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에민의 홍보 담당자가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정보가 있고, 러시아 정부가 이 정보의 출처라고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알았다는 얘깁니다.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주니어는 의회에 출석해 증언을 하겠다고도 밝힌 상탭니다.

<녹취> 허커비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공모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어느 누구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공모를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장남은 잘못한 게 없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직접 연루된 바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러시아 의혹이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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