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보 조작’ 사과…“책임 통감·원점에서 반성”

입력 2017.07.12 (21:01) 수정 2017.07.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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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보조작 사건이 불거진 지 열 엿새만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마침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작된 제보가 발표될 때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보 조작 사건이 공개된지 16일 만에 안철수 전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립니다."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자신에게 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원점에서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지만, 정계 은퇴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당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안 전 대표는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어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은 제보 조작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5월 5일) 기자회견 당시는 뚜벅이 유세 중이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구속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면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은 안 전 대표의 입장 발표 시기가 늦었다면서, 진정으로 사과한다면 책임있는 행동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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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제보 조작’ 사과…“책임 통감·원점에서 반성”
    • 입력 2017-07-12 21:03:12
    • 수정2017-07-12 21: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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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보조작 사건이 불거진 지 열 엿새만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마침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작된 제보가 발표될 때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보 조작 사건이 공개된지 16일 만에 안철수 전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립니다."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자신에게 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원점에서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지만, 정계 은퇴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당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안 전 대표는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어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은 제보 조작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5월 5일) 기자회견 당시는 뚜벅이 유세 중이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구속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면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은 안 전 대표의 입장 발표 시기가 늦었다면서, 진정으로 사과한다면 책임있는 행동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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