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수해 복구 총력

입력 2002.08.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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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지역 복구작업은 한층 속도가 붙었습니다.
막바지 복구작업이 한창인 낙동강 일대를 유광석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마을을 뒤덮었던 물이 완전히 빠지면서 도로와 집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붕만 간신히 내민 집들 사이로 스티로폼을 타고서야 이동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도로 위로 차량들이 지나다닙니다.
하지만 물이 빠지면서 마을은 온통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일주일이 넘게 치우는 쓰레기더미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폭삭 주저앉은 집에서 건진 가재도구들도 대부분 못 쓰게 돼버렸습니다.
대형 할인매장의 엄청난 물건들도 모두 쓰레기 신세가 됐습니다.
야산 기슭은 아예 쓰레기 야적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치우는 쓰레기 양이 하루에 무려 5000톤이나 됩니다.
거대한 물이 휩쓸고 간 들녘은 푸른 벼는 안 보이고 누렇게 변했습니다.
범람한 낙동강 물에 온통 황토가 떠밀려 왔기 때문입니다.
흙더미를 뒤집어쓴 모습이 추수를 끝낸 가을 들녘 같습니다.
경남지역 농경지 6600여 헥타르가 이처럼 흙더미로 뒤덮였습니다.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재산피해액만 3900억원에 이릅니다.
군인과 공무원 그리고 주민 등 9000여 명이 오늘 하루 내내 삶의 터전을 되찾기 위한 복구의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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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바지 수해 복구 총력
    • 입력 2002-08-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수해지역 복구작업은 한층 속도가 붙었습니다. 막바지 복구작업이 한창인 낙동강 일대를 유광석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마을을 뒤덮었던 물이 완전히 빠지면서 도로와 집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붕만 간신히 내민 집들 사이로 스티로폼을 타고서야 이동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도로 위로 차량들이 지나다닙니다. 하지만 물이 빠지면서 마을은 온통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일주일이 넘게 치우는 쓰레기더미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폭삭 주저앉은 집에서 건진 가재도구들도 대부분 못 쓰게 돼버렸습니다. 대형 할인매장의 엄청난 물건들도 모두 쓰레기 신세가 됐습니다. 야산 기슭은 아예 쓰레기 야적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치우는 쓰레기 양이 하루에 무려 5000톤이나 됩니다. 거대한 물이 휩쓸고 간 들녘은 푸른 벼는 안 보이고 누렇게 변했습니다. 범람한 낙동강 물에 온통 황토가 떠밀려 왔기 때문입니다. 흙더미를 뒤집어쓴 모습이 추수를 끝낸 가을 들녘 같습니다. 경남지역 농경지 6600여 헥타르가 이처럼 흙더미로 뒤덮였습니다.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재산피해액만 3900억원에 이릅니다. 군인과 공무원 그리고 주민 등 9000여 명이 오늘 하루 내내 삶의 터전을 되찾기 위한 복구의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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